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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터뷰]'눈물의 여왕' 박성훈, 전재준 어찌 지우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8
2024-05-01 07:09: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twgJGmeb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KysEuYcB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성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299wica.jpg" data-org-width="720" dmcf-mid="ZUaqpaP3f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299wic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성훈 </figcaption> </figure> <p dmcf-pid="3R0Gv8UlqJ"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tvN 종방극 '눈물의 여왕'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를 꼽자면 '윤은성'(박성훈)이다.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 사이를 훼방 놓으며 '빌런'으로 활약했지만, 밋밋하게 그려졌고 매력도 잘 살지 않았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2~2023)의 '전재준' 이미지가 강렬했던 탓일까. 두 캐릭터가 겹쳐 보였을 뿐 아니라, 이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더 글로리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 받았는데, 눈물의 여왕에선 뻔한 악역에 그쳐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p> <p dmcf-pid="0twgJGme2d" dmcf-ptype="general">"아무래도 대중에게 전재준 임팩트가 큰 것 같다. 다들 현우, 해인이라고 댓글이 달리는데 나만 재준이라고 하더라. 재밌기도 한데 아쉬움이 없지 않다. 후반부로 갈수록 은성이라고 불러주는 분들도 많았다. '박재준' '전은성' 등 섞어서 부르기도 하더라. 빌런 캐릭터를 접할 때 '결핍은 무엇인가' '성장과정은 어땠을까' 등을 상상하고 외적으로 스타일, 표정 등도 다르게 하려고 한다. 다행히 조금 다르게 봐주는 분들도 있더라. 몸을 악기처럼 사용, 성형을 하지 않는 한 비슷하게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꼭 다르게 보이려고 하기 보다 극본에 집중해 표현했다."</p> <p dmcf-pid="p3mNnXOJfe" dmcf-ptype="general">장영우·김희원 PD 역시 배우 박성훈(39)이 전재준으로 이슈가 돼 어떤 차별점을 줘야 할 지 우려했다는 전언이다. 그간 악역을 여러 번 맡아서 "크게 부담감은 없었다"며 "차별점을 세세하게 주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밝혔다. "재준은 딸 '예솔'(오지율), 은성은 첫사랑 해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며 "외적으로 재준은 날티나게, 은성은 젠틀해보이게 스타일을 잡아갔다. 재준 어투의 높낮이를 많이 줬다면, 은성은 차이를 덜 사용했다. 재준은 화를 낼 때 어미만 강조, 막 위협적이지 않게 보였고, 은성은 강세를 앞에 두는 등 화내는 방법도 달랐다"고 짚었다.</p> <p dmcf-pid="UuCkatloVR" dmcf-ptype="general">이 드라마는 3년 차 부부인 용두리 이장 아들 현우·퀸즈 그룹 재벌 3세 해인이 위기를 헤쳐가며 이룬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다. 1회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 16회 24.9%로 막을 내렸다. 박지은(48) 작가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2019~2020·21.7%)을 넘어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스타 작가이자 흥행 보증 수표인 박 작가님과 작업하면서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서 기쁘다"며 좋아라했다.</p> <p dmcf-pid="uaK05J2XVM" dmcf-ptype="general">대중에겐 전재준으로 각인됐지만, "눈물의 여왕 파급력이 훨씬 크다"고 귀띔했다. 스스로 "가장 기억에 남는 빌런은 전재준이다. 그 전에 비해 많은 인지도를 안겨줬다. 박성훈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흔해 기억하기 힘든데, 전재준으로 내 얼굴을 떠올려서 어떻게 보면 선물 같은 역"이라고 비유했다. "더 글로리로 인지도가 급상승했지만, 눈물의 여왕으로 더 많이 알아본다. 5명 중 4명 이상 알아보더라"면서 "눈물의 여왕은 TV에서 방송해 나이 많은 분들도 꽤 보더라. 요즘 태국에서 영화(열대야)를 찍고 있는데, 숙소에 팬들이 상주해 있다. 공항에서 중국인들도 알아보더라"고 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AVuFL41B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521ybos.jpg" data-org-width="720" dmcf-mid="5sKSOK1m9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521ybos.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zTox4IaVVQ" dmcf-ptype="general"> 요즘 박성훈은 '죄송하다'를 입에 달고 산다. "눈물의 여왕은 사람들이 나를 지독하게 미워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며 "극본 보고, 연기하고, 방송 보면서도 '나 진짜 욕 먹을 것 같다' 싶었다. 역시나 내 욕이 엄청 올라 오더라"면서 웃었다. 식당 이모에게 등짝을 맞았다며 "(더 글로리보다) 눈물의 여왕으로 더 욕을 먹었다. 오히려 더 글로리는 재미있게 봐주는 분들이 많았다. 재준이는 유머 코드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성은 절절한 커플을 훼방 놓고 마지막에 가선 폭주기관차로 달리지 않았느냐"면서 "댓글도 댓글이지만 DM으로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욕이 쏟아졌다. '제발 사라져라' '꺼져라' '길 가다 걸리면 죽는다' 등 육두문자가 쏟아졌다. 너무 불쾌하진 않고, 그 만큼 드라마를 사랑하고 백홍 커플을 응원해서 받는 피드백"이라고 받아들였다.</p> <p dmcf-pid="qFraiHsd9P" dmcf-ptype="general">스타작가 김은숙(51)·박지은과 작업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을 터다. 두 작가의 차이점을 묻자 "'아빠가 좋냐, 엄마가 좋냐'와 같다"며 난감해 했다. "일단 두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어떻게 다른지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고 난처하다. 예를 들어, 김 작가님은 대사발이 좋고, 박 작가님은 설정을 잘한다고 하면 반대로 들릴 수도 있지 않느냐.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종방연에 300명 정도 와서 박 작가님과 디테일한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잘해줘서 고맙고, 16부 엔딩 애절하고 처량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 아이처럼 '이리와~'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얘기해줬다"며 "김 작가님은 따로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p> <p dmcf-pid="BwPbujxpf6" dmcf-ptype="general">은성은 결국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는 최후를 맞았다. 결말도 호불호가 갈렸는데, "은성의 죽음이 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은성이 죗값을 치르러 (감방에) 가면 언젠가 석방되지 않느냐"면서 "평생 해인만 사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러면 백홍 커플을 계속 괴롭히고 집착하는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은성의 죽음이 백홍커플 완성 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부연했다. "감정 표현하기 쉽지만은 않았다"며 "어렸을 때 부모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평생 해인만 생각해서 연애를 해본 적도 없고 제대로 사랑할 줄 몰라서 뒤틀렸다. 해인과 이뤄지지 않고 죽음을 맞았는데, 한편으로 애처로워 보였으면 했다. 막방 볼 때 은성 사망신에서 눈물이 또르륵 났다"고 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IefbDJqq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664lwqd.jpg" data-org-width="720" dmcf-mid="1rx9zcRu9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1/newsis/20240501070916664lwqd.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KsM2qke794" dmcf-ptype="general">박성훈은 더 글로리와 눈물의 여왕을 발판 삼아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바랐다. "초심을 다 잡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다. 올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도 앞두고 있다. 6개월 간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했다며 "지방 왔다 갔다 하면서 잠도 못 자고, 씻기만 하고 촬영 가고 고된 행군이 이어졌다. 체력은 굉장히 소모됐지만, 직업적인 만족도는 최고였다"고 회상했다. "양쪽 모두 레알마드리드 전성기 때 같았다. 올스타 팀 느낌이 들었고, 누구 하나 연기 구멍이 없었다"고 했다.</p> <p dmcf-pid="9li62mLKBf" dmcf-ptype="general">'R=VD'(Realization=Vivid Dream·생생하게 꿈꾸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주의다. 구체적으로 소목표를 세워서 일한다며 "그동안 정한 소목표를 다 이뤘다. 2022년 '지옥만세'로 3년 전 부국제에 갔을 때 회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서로 꿈 하나씩 얘기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오징어 게임2 출연이라고 했는데 이뤄져 신기하다"고 회상했다. 영화 '열대야'(감독 김판수) 이후 선역을 맡고 싶다며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하고 싶다"고 바랐다. 6월부터 연극 '빵야'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기 인생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 <p dmcf-pid="2R0Gv8UlqV"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2를 찍을 때 슬레이트에 '2023년 10월00일'이라고 써 있었다. 격한 장면을 찍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나 03학번인데 20년이 지나서 오징어게임 촬영장에 와 있네' 싶더라. 2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제서야 '열심히 잘 해왔다' '다른데 눈 안 돌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잘 올라오고 있다' 싶어서 스스로 기특했다. 집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역하고 압구정 로데오에서 알바를 했다. 영화관에 포스터가 크게 걸려 있지 않느냐. '언젠가 내 얼굴도 걸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은성이가 퀸즈 건물을 바라보던 모습과 오버랩됐다."</p> <p dmcf-pid="V0sjLZIiq2"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plain@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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