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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과민성 대장증후군, 약보다 나은 식이요법 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3
2024-04-30 09:35: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저포드맵·저탄고지 식단, 약물보다 효과 좋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MHfJ2X8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Q1aW0TNx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기존 치료 약물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식이요법 두 가지를 확인했다. 예테보리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4313rvpu.jpg" data-org-width="905" dmcf-mid="y3bvBQzTx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4313rvp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기존 치료 약물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식이요법 두 가지를 확인했다. 예테보리대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VYJhZIiPX" dmcf-ptype="general">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10명에 1명꼴로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다.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을 일으키고 복부 팽만감을 수반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딱히 즉효약이 없는 까다로운 질환이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과 함께 알코올과 매운 음식, 카페인을 피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서서히 낫기를 기다려야 한다. <br> <br>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기존 치료 약물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식이요법 두 가지를 확인해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소화기학과 간학>(The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 <br> <br> 연구진이 제안하는 두 가지 식이요법 중 첫 번째는 포드맵(FODMAP) 식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br> <br> 포드맵이란 유제품이나 밀, 일부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및 폴리올(당알코올) 등의 발효성 탄수화물을 가리킨다. 이런 물질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넘어가 그곳의 미생물에 의해 발효 과정을 거친다. 이는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br> <br>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밀로 만든 파스타와 빵류, 콩류, 꿀, 감미료 등이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에 해당한다. 견과류에선 캐쉬넛과 피스타치오, 과일에선 사과와 망고, 수박, 채소류에선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 등이 포드맵 식품에 속한다. <br> <br> 포드맵 식품은 소화에 문제가 없을 경우엔 헛배부름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린 경우엔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br> <br> 연구진이 제안하는 두 번째 식이요법은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다. 섬유질 함량은 높지만 다른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 즉 설탕과 전분 함량은 낮은 식품과 단백질 및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VYJhZIiP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5757tssg.jpg" data-org-width="800" dmcf-mid="WZkqLwiBP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5757tss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abOpV3I8G" dmcf-ptype="general"> <strong> 증상 완화에 좋은 식품은?</strong> <br> <br> 이번 연구는 연구진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이 저탄수화물 식단으로도 효과를 본다는 사실에 착안해 시작됐다. <br> <br> 연구진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약 300명을 실험 참가자로 모집해 약물 요법과 두 가지 식이요법(저포드맵, 저탄수화물) 중 한 가지를 무작위로 배정했다. <br> <br> 우선 약물 그룹엔 8가지 약물 중 하나를 증상에 맞춰 제공했다. <br> <br> 두 번째 저포드맵 그룹엔 쌀, 감자, 퀴노아, 밀가루 쓰지 않은 빵, 유당 없는 유제품, 계란, 닭고기, 소고기, 과일, 채소 등이 포함된 저포드맵 식품과 레시피를 제공했다. <br> <br> 세 번째 저탄고지 그룹엔 탄수화물은 적고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은 많은 식품과 레시피를 제공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계란, 치즈, 요구르트, 채소, 견과류 등이다. <br> <br> 연구진은 또 식이요법 참가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소량씩 천천히 식사를 하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음식과 음료는 섭취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j9Cu4ph8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6993cnay.jpg" data-org-width="800" dmcf-mid="YupcX7Gk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6993cna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e0cX7GkQW" dmcf-ptype="general"> <strong>이전 식습관으로 돌아가도 효과 지속</strong> <br> <br> 4주 후 세 가지 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식이요법의 증상 개선 효과가 약물 요법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br> <br>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저포드맵 식이요법이었다. 증상이 크게 완화된 사람의 비율이 저포드맵 그룹이 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저탄고지 그룹이 71%, 약물 요법 그룹이 58%였다. 연구진은 저탄고지 식단의 효과가 저포드맵 식이요법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은 놀라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br> <br> 6개월간의 추적 조사에서도 식이요법 그룹은 효과가 지속됐다. 일부 식품을 이전처럼 섭취했는데도 저포드맵 그룹의 68%, 저탄수화물 그룹의 60%는 여전히 유의미한 증상 완화를 보였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7C6DvkP8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저포드맵 식품으로 차린 식단. 삼성서울병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8564isxs.jpg" data-org-width="662" dmcf-mid="GFqrFK1m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18564isx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저포드맵 식품으로 차린 식단. 삼성서울병원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YaUdcRu4T" dmcf-ptype="general"> <strong>저탄고지식단,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주의</strong> <br> <br> 그러나 저포드맵 식이요법을 실행하려면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 대부분이 포드맵 식품이기 때문이다. <br> <br>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헤이즐 에버릿 교수는 “두 가지 식이요법의 문제점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며 실험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됐다면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br> <br>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데이빗게펜의대 린 장 교수는 어떤 경우엔 식단과 약물을 조합하는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는 이 조합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br> <br> 연구진은 두 가지 식이요법 가운데 저탄고지 식단의 문제 중 하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겐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연구를 이끈 산나 니바츠카 박사는 “따라서 이 식단을 채택하려면 그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r> <br> </div>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UKTROGme8v" dmcf-ptype="pre"> <strong>저포드맵 식단 3단계 실천 요령</strong> <br> <br> <br> <br>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uI8ESc66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포드맵이 낮은 식품과 높은 식품. 삼성서울병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20107kjfa.jpg" data-org-width="593" dmcf-mid="HkeZ8nf5x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30/hani/20240430093520107kjf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포드맵이 낮은 식품과 높은 식품. 삼성서울병원 제공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78XLvtloQl" dmcf-ptype="pre"> </blockquote> <div dmcf-pid="zLzrFK1mxh" dmcf-ptype="general">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영양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완화를 위한 저포드맵 식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br> <br> 3단계로 구성된 이 식단 프로그램의 제1단계(제거 단계)는 2~6주 동안 모든 고포드맵 식품을 저포드맵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 단계의 권장 식품은 쌀, 퀴노아, 계란, 단단한 치즈, 대부분의 육류와 생선, 감귤류와 딸기, 당근, 브로콜리 등의 과일 및 채소다. <br> <br>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데이빗게펜의대 린 장 박사는 “만약 1단계에서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식이요법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드맵 식품이 문제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br> <br> 증상이 좀 나아지면 제2단계(재도입단계)로 포드맵 식품을 한 번에 하나씩 며칠에 걸쳐 양을 늘린다. 어떤 포드맵 식품이 증상을 유발하는지 파악하는 게 이 단계의 목표다. <br> <br> 마지막 3단계는 개인화 단계로, 감당할 수 있는 양만큼 포드맵식품을 다시 추가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균형 식단을 만드는 것이다. <br> <br>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영양결핍 상태이거나 임신 중, 식이장애 병력이 있거나 18살 미만, 노인의 경우엔 저포드맵 식단보다는 ‘덜 높은’ 포드맵 식단이 적합할 수 있다는 영양사의 조언을 소개했다. 이 경우엔 제1단계에서 밀, 양파, 마늘, 콩, 우유 및 일부 과일 등 가장 문제가 많이 되는 몇몇 식품만 뺀 뒤 2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했다. <br> <br> 미국의 유명 영양 전문가인 타마라 듀커 프리만은 “다이어트의 일반적인 함정은 사람들이 가장 엄격한 형태의 식단에 너무 집착해서 제1단계에 갇혀 버리는 점”이라며 “저포드맵 식단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관리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람들은 섬유질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식사를 적게 하고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등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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