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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세계서 퇴출, 제품 팔 곳 없어진다”…발등에 불 떨어진 회사들 [박민기의 월드버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6
2024-04-27 20:18:5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세계 정부 ‘담배와의 전쟁’ 선포<br>영국에선 ‘담배 퇴출법’ 하원 통과<br>상원 통과땐 2009년생, 담배 못사<br>밥그릇 뺏길 위기 처한 담배회사들<br>니코틴패치 등 대체재 발굴 ‘고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b1tuFSgd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fpUbuYcJ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국 런던에 위치한 일회용 전자담배 가게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7/mk/20240427194201946vztm.jpg" data-org-width="700" dmcf-mid="30PQJxqye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7/mk/20240427194201946vzt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국 런던에 위치한 일회용 전자담배 가게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if4M8UlR7" dmcf-ptype="general"> 미국 원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된 담배는 초반에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렸습니다. 편두통과 매독 등에 효과를 보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의학적 목적으로 많이 사용됐지만 니코틴 등에 중독돼 담배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차츰 ‘오락용’으로 더 많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금연의 필요성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흡연이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연관돼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이면서 정부 차원에서 담배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div> <p dmcf-pid="7UYGtHsdnu"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영국이 ‘담배 규제’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담배 퇴출법’이 최근 영국 하원 중간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담배 구입이 가능한 연령을 매년 꾸준히 올려 올해 15세인 2009년생부터는 아예 연초담배와 일회용 전자담배 등을 사지 못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영국 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을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위원회 심사와 전체회의 보고 등을 거쳐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 상원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p> <p dmcf-pid="zqZ5p1hLRU" dmcf-ptype="general">‘담배와의 전쟁’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흡연율은 남성 33%, 여성 7%로 집계됐는데 이는 1990년 대비 남성은 27%, 여성은 38%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재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2021년 기준 성인의 6%만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이처럼 금연을 장려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964년 미국에서 나온 보고서가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고 흡연율 역시 줄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p> <p dmcf-pid="qAReod9HLp" dmcf-ptype="general">담배를 없애기 위한 시도에 나선 국가가 영국이 처음은 아닙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정책은 미국에서 1970년대에 시작됐습니다. 이후 다른 나라들이 동참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공공장소와 직장, 대중교통 등에서의 완전한 금연 정책을 실시한 국가는 2007년 10개국에서 2022년 74개국으로 7배 이상 늘었습니다. 흡연 금지 외에도 각 국 정부는 ‘담배광고 제한’과 ‘담뱃갑에 건강 관련 경고 문구 표시’, ‘세금 부과’ 등의 담배 규제 정책들을 펼쳤습니다. 뉴질랜드는 200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지만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폐기됐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Wrmlso9M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7/mk/20240427194203236fasz.jpg" data-org-width="700" dmcf-mid="0n0pBUWAL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7/mk/20240427194203236fas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0yW5YrRR3" dmcf-ptype="general"> 담배를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 세계적 담배기업들은 연초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공약을 속속 내걸고 있습니다. 올자크 야첵 PM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초담배는 이제 박물관에 전시돼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PMI는 2030년까지 담배로 얻는 수익을 전체 매출의 3분의 1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BAT 역시 지난해 12월 ‘흡연 없는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2035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연초담배가 아닌 ‘비 가연성 제품’으로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div> <p dmcf-pid="KmogkaP3nF" dmcf-ptype="general">일각에서 담배를 아예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자 자칫하면 밥그릇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담배회사들은 니코틴을 갈망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0년간 연초담배를 대신할 대체재 마련에 몰두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니코틴 패치 등이 연초담배의 빈자리를 채울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연초담배처럼 불을 붙이는 대신 열로 찌거나 가열시키는 방식 등으로 니코틴이 함유된 증기를 생성해 연초담배에서 발생했던 일부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p> <p dmcf-pid="9OaNDjxpdt"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같은 대체재의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각 나라 보건당국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전자담배나 니코틴 패치 등은 연초담배보다는 건강에 덜 치명적이지만, 여전히 중독성을 유발하고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전자담배 흡연율이 급증하면서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일회용을 넘어 액상형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호주 등도 일회용 전자담배 규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담배 퇴출 기조’에 불을 붙이면서 연초담배를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담배회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p> <div dmcf-pid="2SkEODJqR1" dmcf-ptype="general"> [매일 쫓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알면 알수록 더 제사회 소식.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 주의 가장 핫한 이슈만 골라 전해드립니다. 단 5분 투자로 그 주의 대화를 주도하는 ‘인싸’가 될 수 있습니다. 읽기만 하세요. 정리는 제가 해드릴게요. 박민기의 월드버스(World+Universe) 입니다.]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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