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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총선날 출근 못한 與싱크탱크…여의도연구원 붕괴 위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9
2024-04-26 17:23: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력 축소로 정책기능 약화<br>전문성 없어 연구 외주 맡겨 <br>내부에서도 내분 심한 상황<br>대선후 2년새 원장 세 번 교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Eg5UXOJM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Xv4RV3I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산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26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박자경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71507705hoba.png" data-org-width="700" dmcf-mid="ugjFz1hLe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71507705hob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산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26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박자경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MfsvrnbdG" dmcf-ptype="general">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원인을 두고 다양한 원인이 지적되는 가운데 집권 여당 싱크탱크이자 지난 199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정당정책 연구소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의 추락이 그 중심에 있다는 주장이 26일 제기됐다. </div> <p dmcf-pid="BKUaDo8tdY" dmcf-ptype="general">이날 매일경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연구원 노동조합의 입장문을 입수했다. 노조는 홍영림 원장의 인사 전횡 등을 폭로하며 사퇴까지 전격 요구했다.</p> <p dmcf-pid="bP9whEdznW" dmcf-ptype="general">정치권에서는 여연이 누적돼온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사실상 ‘싱크탱크’ 역할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우선 인력 축소에 따른 정책 기능 약화가 꼽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여연은 빠르게 힘을 잃으며 인원도 대거 줄었다.</p> <p dmcf-pid="K4BkOAMUMy"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실 인원이 급격히 감소했다. 노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정책실 인원은 1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6명의 인력 중 2명이 나가면서 정책실 인원은 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당 사무처에서 파견하는 연구지원실(5명) 인력보다도 적은 현실이다. 대선 국면에서 2~3명 정도 남아있던 박사급 인력 역시 현재 한 명뿐이다. 노조는 “정책실 연구인력 충원은 지난 수년 간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9e8Iyso9RT" dmcf-ptype="general">또 현재 연구진 중에는 경제학 전공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에 강한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국민의힘 싱크탱크에 경제학 전공자가 전무하다는 얘기다.</p> <p dmcf-pid="2Da1uZIiJv" dmcf-ptype="general">여연 내부에서 공채 인력인 정책실과 당 사무처 파견 인력인 연구지원실 사이의 반목도 극심한 상황이다. 과거 여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당에서 여연으로 파견된 일반 당무직 인력들이 여연에 특수 전문직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한다”며 “여연 내에서도 당 공채 출신들이 주축이 돼서 움직이는데, 전문직들이 들어오면 ‘본류’로서의 비중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p> <div dmcf-pid="VQ2rlDJqeS" dmcf-ptype="general"> <div> <strong>과거엔 선거기간 전원 비상근무<br>수당 문제로 총선당일 출근 못해<br>홍영림 “총선 후 수당 문제 해결하려”</strong> </div>이번 총선 기간에는 정책실 인원이 주말과 선거일 당일 출근을 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통상 총선을 50~60일을 앞둔 상황에서는 여연 인력 전원이 비상근무를 했다. 그간 정책실은 비상근무 기간에 선거대책위원장 일정에 맞춰 지역구에 소구할 수 있는 공약을 개발해왔다. 이번에는 이 업무를 평일에 몰아서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정책실 측 주장이다. 여연 노조측 관계자는 “이번에 노조에서 비상근무 수당 산정 방식을 연구지원실에 문의했는데, 이후 정책실까지는 비상근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div> <p dmcf-pid="fZT8ef0Cdl"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사무처 파견 인력의 수당이 정책실 등 다른 인력 대비 비교적 낮아 일단은 선거를 치른 후에 검토를 하자고 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40XRoxqydh" dmcf-ptype="general">총선 국면에서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정책실과 전략실 간 소통도 부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체 선거기획을 하면 정책실이 어떻게 받쳐줘야할지 협조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p> <p dmcf-pid="8Eg5UXOJMC" dmcf-ptype="general">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여연 권한과 역할이 제한된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과거 여연 소속이었던 한 인사는 “여연이 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면 지도부가 이를 수용해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p> <p dmcf-pid="63HMLQzTnI" dmcf-ptype="general">여연 노조는 이로 인해 여연이 싱크탱크로서 중장기 과제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노조는 “원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하며, 이 자리에서 당대표의 숙제를 받아오거나 본인의 정치적 어필을 위해 당장 눈앞의 현실만 다루는 초단기 현안과제에 집중한다”며 “원장이 바뀌면 다음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은 그 동안 뭐 했느냐’며 핀잔을 준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PkoZpHsdiO"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이번 총선 패배에서 드러났듯 2030세대, 4050세대 등 세대별 집중 연구가 필요하다.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시대과제 연구 등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 연구원 구조에서는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p> <p dmcf-pid="QP9whEdzds" dmcf-ptype="general">이번 총선에서는 여연이 여론조사 결과조차 각 후보들에게 공유하지 않다가 막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후보들이 ‘깜깜이’ 선거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다른 여연 관계자는 “원래는 시도별로 후보들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곧바로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인 전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p> <p dmcf-pid="x7tijd9Hem" dmcf-ptype="general">지도부 부침으로 인해 여연 수장이 자주 교체되고 조직·업무 연속성이 약화된다는 것도 문제로 제기된다. 대선 이후 2년간 여의도연구원장은 세 번이나 바뀌었다. 김용태 전 의원, 박수영 의원, 김성원 의원을 거쳐 홍영림 원장이 현재 여연을 이끌고 있다. 박수영 의원이 원장일 당시 조직을 정비했지만 일부 조직은 원장이 바뀐 후 다시 통폐합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고 한다.</p> <p dmcf-pid="ynkpb3vanr" dmcf-ptype="general">당 지도부가 바뀌면서 지도부에서 소위 ‘내리꽂는’ 연구인력들이 생기는 것도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전문성 없는 연구인력들이 유입되면서 연구를 외주로 맡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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