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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아주 천천히 일어나도 돼” 넘어진 이들에게 보내는 장미 향기[책과 세상]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6 16:07: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지안 그림책 '장미 저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FBgw4phX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icZuso95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집주인 미미씨가 은둔한 후 장미 정원은 폐허가 돼버렸다. 창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5531icfm.jpg" data-org-width="640" dmcf-mid="XFpVRtlo5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5531icf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집주인 미미씨가 은둔한 후 장미 정원은 폐허가 돼버렸다. 창비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3nk57Og2tA" dmcf-ptype="general">그림책 ‘장미 저택’ 속 집주인 ‘미미씨’에겐 뭔가 사연이 있다. 은둔하는 미미씨를 대신해 멧밭쥐 다섯 마리가 그의 장미 정원을 돌봐주러 오지만 두 계절이 지나도록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다. 한밤중 미미씨가 흐느끼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하지만 멧밭쥐들은 왜 그러냐고, 대체 언제 밖으로 나올거냐고 묻지 않는다. 대신 직접 구운 빵과 따뜻한 차, 갓 따 온 장미를 방문 앞에 놓아둔다. 그리고 아름답기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폐허가 돼버린 미미씨의 장미 정원을 정성껏 되살린다.</p>
          <p dmcf-pid="0LE1zIaVHj" dmcf-ptype="general">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미미씨. 한때 최고의 장미를 만드는 데 열중했던 미미씨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크고 멋진 장미를 보려면 올망졸망 맺힌 꽃봉오리를 솎아내야 하지만, 그는 작더라도 함께 꽃피도록 둔다. 그리고 마을 동물들을 초대해 축제를 벌인다. 수북하게 함께 핀 장미들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향기를 선물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ar3blA8G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멧밭쥐들은 숨어 지내는 미미씨에게 따듯한 차의 온기와 장미 향기를 선물한다. 창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6818wsyv.jpg" data-org-width="640" dmcf-mid="Z7chHaP3G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6818wsy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멧밭쥐들은 숨어 지내는 미미씨에게 따듯한 차의 온기와 장미 향기를 선물한다. 창비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UNm0KSc6Za" dmcf-ptype="general">책은 미미씨가 좌절한 이유에 주목하지 않고 넘어진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충분히 회복할 때까지 곁에서 천천히 기다려주자고.</p>
          <p dmcf-pid="uSZ6ipyjHg" dmcf-ptype="general">'장미 저택'은 김지안 작가의 전작 ‘튤립 호텔’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튤립 가꾸기에 탁월했던 멧밭쥐들은 이번엔 죽어가던 장미와 움츠러든 장미 주인의 마음을 되살려낸다. 튤립 호텔에서는 멧밭쥐와 개구리만 나왔지만 이번엔 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그림책에서 보기 힘든 휠체어를 탄 멧밭쥐가 튤립 호텔에 묵어 반가웠는데, 장미 저택에도 놀러 왔다. 김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2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코믹스 부문 라가치상을 받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v5PnUWAZ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을 동물들은 작지만 함께 핀 장미가 가득한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창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8145xgzr.jpg" data-org-width="640" dmcf-mid="5V6wSd9H5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8145xgz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을 동물들은 작지만 함께 핀 장미가 가득한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창비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FBgw4ph1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미 저택·김지안 지음·창비 발행·64쪽·1만6,000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9407kntm.jpg" data-org-width="640" dmcf-mid="1QMOWL41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hankooki/20240426143009407knt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미 저택·김지안 지음·창비 발행·64쪽·1만6,000원
           </figcaption>
          </figure>
          <p dmcf-pid="b0KNm6uSHJ" dmcf-ptype="general">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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