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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값싼 노동력’ 전공의에 기생해 온 대학병원…교수와 정부가 책임져야 [기자24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6 16: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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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fzKCMBWMn">
          <p dmcf-pid="FNdL0wiBJi" dmcf-ptype="general">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빈자리를 남겨둔 채 출발했다. 탑승을 거부한 의사단체는 교수들의 사직 행렬로 더욱 강경해졌다. 최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을 각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기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의정 간극은 단 1㎝도 좁혀지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e4QGg6Fd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병원에도 곧 봄이 올까요?’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목련이 핀 나무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1650mjjr.jpg" data-org-width="700" dmcf-mid="Pdk1NBZwd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1650mjj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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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도 곧 봄이 올까요?’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목련이 핀 나무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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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WISM1hLRd" dmcf-ptype="general">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정부도 의료계도 이견이 없다. 정부는 의개특위를 구성한 목적 중 하나가 병의원(1차·경증)-종합병원(2차·중등증)-상급종합병원(3차·중증)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경·중증 구별 없이 3차병원 진료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가 고쳐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div>
          <p dmcf-pid="ppXtjb5rne" dmcf-ptype="general">문제는 지금까지 의료개혁에 관한 의정 논의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측이 의대 증원 규모에 매몰된 상태로 평행선만 달려온 탓이다. 그 사이 전공의와 교수가 떠나면서 응급·중증환자를 책임져야 하는 3차병원은 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경증환자가 3차병원을 찾아서 문제였다면 지금은 응급·중증환자가 1·2차병원을 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달새 의료전달체계는 더욱 망가져버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J6MXNQ0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나면서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 담긴 글이 게시돼 있다. 김호영 매일경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3041zqty.jpg" data-org-width="700" dmcf-mid="QoV6WL41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3041zqt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나면서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 담긴 글이 게시돼 있다. 김호영 매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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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0H1NBZweM" dmcf-ptype="general">
           이제라도 의정이 머리를 맞대고 3차 병원을 정상화해야 한다. 핵심은 ‘전공의 없는 병원’을 만드는 데 있다. 현재 전공의 이탈로 환자를 받을 수 없게 된 3차병원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되는 지역에 분원을 짓겠다고 자랑하던 곳일수록 아우성이 크다. 상당수의 3차병원들이 전공의의 값싼 노동력에 기생하는 구조로 사세를 확장해왔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div>
          <p dmcf-pid="7ztpEV3Idx" dmcf-ptype="general">전공의 의존도를 지금보다 ‘확’ 낮춰야 할 책임은 정부와 의대 교수들에 있다. 병원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수가체계는 정부가 좌우하고, 운영은 교수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자들 뒤를 이어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날 것이 아니라 의개특위에 들어가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병원마다 갖고 있는 수천억원대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전문의, 전임의, 교수 채용에 쓸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이끌어내는 것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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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4528abji.jpg" data-org-width="500" dmcf-mid="5QSWJ0TNM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mk/20240426135404528abj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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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희진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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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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