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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상 누구보다도 따뜻한 형…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고맙습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1
2024-04-25 09:15: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고맙습니다 - 하나 뿐 인 나의 형(임희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P4MUSFOv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2b41sHEy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머니 68세 생신 때 전남 함평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과 형,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5/munhwa/20240425090008901kzzi.jpg" data-org-width="650" dmcf-mid="GPb41sHEC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5/munhwa/20240425090008901kzz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머니 68세 생신 때 전남 함평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과 형,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 </figcaption> </figure> <p dmcf-pid="5VK8tOXDT5" dmcf-ptype="general">2살 터울. 남자 형제들에게 2살 터울은 왜 그리 많은 싸움이 일어나는지, 그때는 징그럽게 싸웠습니다. </p> <p dmcf-pid="1f96FIZwhZ" dmcf-ptype="general">1979년생인 나에게는 2살 많은 뱀띠 형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서로를 못 잡아먹듯이 사사건건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면서 형과 나는 별것도 아닌 것으로 서로를 깎아내리고, 잘못을 지적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줬습니다.</p> <p dmcf-pid="tf96FIZwhX" dmcf-ptype="general">혈기 왕성할 고1과 고3. 우리 형제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주먹다짐까지 하며, 징그럽게 싸웠습니다. 싸움을 보다 못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까지 할 정도로 피 튀기게 싸웠습니다. 그때 저는 늘 못마땅했습니다. 늘 형만 챙겨주는 것 같은 부모님의 말씀과 행동. “형의 말이 무조건 맞다. 동생이 어디 형한테 그러냐.” 저는 이러한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당시 부모님에 대한 반발, 형에 대한 미움이 가득했습니다. 저만 외톨이 같았습니다.</p> <p dmcf-pid="F42P3C5ryH" dmcf-ptype="general">형과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빴습니다. 그러던 중 형은 군대를 갔고, 저만의 세상이 찾아 왔습니다. 같이 쓰던 방은 이제 제 방이 됐고, 모든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p> <p dmcf-pid="38VQ0h1mSG" dmcf-ptype="general">그러던 어느 날 책장 구석에 있던 형의 일기장을 우연히 찾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를 향한 형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p> <p dmcf-pid="0mDIibRulY" dmcf-ptype="general">‘1996년 3월 ○○일, 계속 시비를 걸던 동생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결투를 신청했다. 대수롭지 않게 내려갔는데, 동생이 죽자 살자 달려들었다. 나도 순간 욱해서 동생과 주먹다짐을 했다. 내가 왜 그랬는지, 하나뿐인 동생한테 이게 무슨 짓인지… 동생과 잘 지내고 싶은데 내 성격이 살갑지 않아 늘 다투기만 했다. 10년 넘도록 동생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다가가지 못한 내가 밉다’ ‘1997년 6월 ○○, 내일이면 이제 군대를 가게 된다. 동생이 걱정이다. 고3이라 힘들지는 않았는지 말조차 못 걸었다. 하나뿐인 내 동생, 이제 백일 휴가 나오면 너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할 거다. 그리고 꼭 안아주고 싶다. 늘 무뚝뚝하고, 차가웠던 나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을 내 동생. 사랑한다.’</p> <p dmcf-pid="pswCnKe7lW" dmcf-ptype="general">형의 일기를 보고 저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했습니다. ‘나한테는 나쁜 사람이자 없었으면 좋았을 존재였던 형인데, 형은 10년 동안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았구나. 나를 하나뿐인 내 동생이라 생각하는 형의 마음을 진짜 몰랐구나’하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p> <p dmcf-pid="UOrhL9dzWy" dmcf-ptype="general">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마음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형은 저를 누구보다 아꼈습니다. 어느덧 훌쩍 커버린 저의 아이들도 ‘큰아빠’를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따뜻한 형, 지금은 서울에 살면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형은 나의 하나뿐인 형입니다. 내 일기에는 쓰지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형이 ‘보고 싶다 ‘고맙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p> <p dmcf-pid="uEArR7P3ST" dmcf-ptype="general">동생 임태영</p> <p dmcf-pid="7DcmezQ0vv" dmcf-ptype="general"><strong>‘그립습니다·자랑합니다·미안합니다’ 사연 이렇게 보내주세요</strong></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wksdqxp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5/munhwa/20240425090010240cxgx.jpg" data-org-width="200" dmcf-mid="HMNDxU8t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5/munhwa/20240425090010240cxgx.jpg" width="200"></p> </figure> <p dmcf-pid="qmDIibRuvl" dmcf-ptype="general">△이메일 : phs2000@munhwa.com </p> <p dmcf-pid="BswCnKe7hh" dmcf-ptype="general">△카카오톡 : 채팅창에서 ‘돋보기’ 클릭 후 ‘문화일보’를 검색. 이후 ‘채팅하기’를 눌러 사연 전송 </p> <p dmcf-pid="bOrhL9dzhC" dmcf-ptype="general">△QR코드 : 라이프면 QR코드를 찍으면 문화일보 카카오톡 창으로 자동 연결 △전화 : 02-3701-5261</p> <p dmcf-pid="KjgkP0f5lI" dmcf-ptype="general">▨ 사연 채택 시 사은품 드립니다.</p> <p dmcf-pid="9AaEQp41CO" dmcf-ptype="general">채택된 사연에 대해서는 소정의 사은품(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드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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