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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서미숙의 집수다] 집값 하락기 늘어나는 증여성 직거래…잘못하면 세폭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4-04-25 06:17: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서울 아파트 직거래 비중 가격 내린 작년 4분기 7.8%…증여성 저가 양도 목적<br>시세교란 우려에 정부는 집중 조사…절세 효과 크지만 증여세 추징당할 수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suIWosd7B"> <p dmcf-pid="ySKT5cSgFq"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직장에서 은퇴한 임모(69) 씨는 자신이 소유한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려다 직거래로 방향을 선회했다. </p> <p dmcf-pid="Wv9y1kvaUz" dmcf-ptype="general">증여보다는 매도 형태로 자녀에게 아파트를 넘기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p> <p dmcf-pid="YyVYFDyju7" dmcf-ptype="general">임씨는 "1주택자인데 자녀에 증여했을 증여세가 저가 양도 시 내는 양도세보다 100배 이상 높았다"며 "집값도 다소 떨어진 시점이어서 작년 말에 직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WfG3wWAF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5/yonhap/20240425061108655eole.jpg" data-org-width="1200" dmcf-mid="PTA2x1KGU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5/yonhap/20240425061108655eol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dmcf-pid="HY4H0rYc0U" dmcf-ptype="general"><strong> 집값 떨어지니 직거래도 급증…증여성 저가 양도 목적</strong></p> <p dmcf-pid="XZQ17IZw0p" dmcf-ptype="general">직거래는 중개인을 끼지 않고 당사자끼리 계약하는 것으로 주로 부모와 자녀, 법인과 법인 대표 등 특수관계인간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 </p> <p dmcf-pid="Z5xtzC5rz0" dmcf-ptype="general">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특수관계인간 거래의 대부분은 증여성 저가 양수도 목적이다. </p> <p dmcf-pid="51MFqh1mu3" dmcf-ptype="general">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신고가액이 최근 3개월 내 거래된 실거래가보다 30% 낮은 금액과 3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정상 거래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p> <p dmcf-pid="1dSiA9dzzF" dmcf-ptype="general">이 경우 중개인을 끼지 않아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금 측면에서도 대체로 절세 효과가 크다. </p> <p dmcf-pid="tJvnc2Jqpt" dmcf-ptype="general">자녀에게 고가의 주택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내는 상속세와 증여세보다 양도세가 더 낮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p> <p dmcf-pid="FiTLkViB31" dmcf-ptype="general">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59.96㎡의 경우 이달에 16억9천100만원에 직거래가 이뤄졌다. 바로 전달의 중개거래로 신고된 금액 19억5천만원 대비 3억원가량 싼 금액이다. </p> <p dmcf-pid="3oYaw8o9u5" dmcf-ptype="general">전용 84.82㎡는 지난해 7월 직거래 신고 금액이 19억원으로, 같은 달 실거래가(22억∼23억원)보다 3억∼4억원가량 낮다. </p> <p dmcf-pid="0gGNr6g2UZ" dmcf-ptype="general">이런 직거래는 주로 집값 하락기에 급매물 거래가 많을 때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p> <p dmcf-pid="paHjmPaVpX" dmcf-ptype="general">25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7.8%로 작년 3분기 4.8%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p> <p dmcf-pid="UlbvZAlouH" dmcf-ptype="general">지난해 1분기(9.1%)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p> <p dmcf-pid="uSKT5cSgzG" dmcf-ptype="general">서울 아파트값은 2022년에 떨어졌던 집값이 다시 바닥을 치고 올라와 작년 3분기에 전고점 시세에 육박할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집값 고점 인식에 부담감,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대출 중단 등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p> <p dmcf-pid="7v9y1kvaFY" dmcf-ptype="general">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3분기에 가장 많았다가 4분기 들어 감소했다.</p> <p dmcf-pid="ztR3Blts0W" dmcf-ptype="general">올해 1분기에는 거래가 다시 늘고 점차 상승 거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직거래 비중이 3.8%로 감소했다. </p> <p dmcf-pid="qFe0bSFOUy" dmcf-ptype="general">김종필 세무사는 "특수관계인간 저가양도는 매도 시점이 자유로운 만큼 가격이 상승할 때보다는 떨어질 때가 적기"라며 "급매 거래가 많으면 실거래가가 내려가고, 하락한 금액에서 최대 3억원까지 거래가를 낮출 수 있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p> <p dmcf-pid="B3dpKv3IFT" dmcf-ptype="general">근래 직거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2년이다. 7월에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하반기 직거래 비중이 평균 19.1%에 달했다.</p> <p dmcf-pid="brpsTnrR3v" dmcf-ptype="general">특히 실거래가가 급락한 2022년 4분기는 전체 거래량이 2천250건에 불과했는데, 직거래가 486건으로 21.6%를 차지했다.</p> <p dmcf-pid="KmUOyLmepS" dmcf-ptype="general">현 정부가 2022년 5월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한 것도 증여성 저가 양도 증가로 이어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suIWosd7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5/yonhap/20240425061108889lyom.jpg" data-org-width="500" dmcf-mid="QrYaw8o9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5/yonhap/20240425061108889lyo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dmcf-pid="2lbvZAlouh" dmcf-ptype="general"><strong> 20억 주택 양도세 1천375만원 vs 증여세 6억원…대금거래 입증해야</strong></p> <p dmcf-pid="VSKT5cSgpC"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증여 대신 저가 양도를 하면 세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p> <p dmcf-pid="fhBSXjhLUI" dmcf-ptype="general">연합뉴스가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시가 20억원짜리 아파트를 단순 증여했을 때와 저가 양도했을 때 세금을 비교해봤다. </p> <p dmcf-pid="4lbvZAlouO" dmcf-ptype="general">A씨가 1주택자이고, 10년 전에 10억원에 구입한 주택을 20억원에 자녀에게 단순 증여할 경우 자녀가 내야 할 증여세는 6억140만원에 달한다. </p> <p dmcf-pid="8SKT5cSg3s" dmcf-ptype="general">그러나 A씨가 이를 시세보다 3억원 낮은 17억원에 자녀에게 저가 양도를 한다면 A씨가 내야 할 양도세는 1천375만원이다. 증여했을 때보다 무려 6억원 가까이 세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p> <p dmcf-pid="6Y4H0rYcUm" dmcf-ptype="general">다만 이때 거래 신고는 17억원에 하지만, 양도세는 시세 수준인 20억원에 신고했다고 가정한 금액이다. </p> <p dmcf-pid="PG8XpmGkpr" dmcf-ptype="general">양도세는 증여세와 근거법이 달라 시세의 5% 이내 또는 3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 매도가를 신고해야 해 양도가액을 최대한 낮춰도 19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p> <p dmcf-pid="QH6ZUsHEzw" dmcf-ptype="general">만약 A씨가 1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라 해도 내년 5월까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유예된 상태여서 양도세는 3억2천만원 정도로 증여세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p> <p dmcf-pid="xgGNr6g2FD" dmcf-ptype="general">A씨의 자녀는 저가 양수에 따른 취득세 절감 효과도 있다. </p> <p dmcf-pid="yFe0bSFOpE" dmcf-ptype="general">A씨가 1주택자이고, 저가 양도한 주택이 비규제지역이라면 자녀는 20억원에 대한 증여 취득세로 8천만원을 내야 하지만, 저가 양도를 하면 취득가액이 17억원으로 줄어 5천610만원만 내면 된다.</p> <p dmcf-pid="W3dpKv3Ipk" dmcf-ptype="general">만약 A씨가 다주택자이고,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에서 단순 증여를 한다면 증여 취득세만 2억4천800만원에 달한다. 저가 양도 시 내야 하는 취득세의 4배가 넘는다. </p> <p dmcf-pid="YmUOyLme7c" dmcf-ptype="general">매매가가 이보다 낮은 경우에도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p> <p dmcf-pid="GsuIWosd7A" dmcf-ptype="general">서울에 거주하는 B씨가 5년 전에 6억원에 매입한 주택을 시세(12억원)보다 3억원 낮은 9억원에 저가 양도하는 경우 B씨가 1주택자라면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아 양도세가 '0원'이다. </p> <p dmcf-pid="HO7CYgOJ0j"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를 12억원에 단순 증여를 하면 자녀는 약 2억9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p> <p dmcf-pid="XBNKPZBW3N" dmcf-ptype="general">B씨가 다주택자인 경우에도 12억원에 대한 양도세가 2억440만원으로 증여세보다는 낮다. </p> <p dmcf-pid="Zbj9Q5bY7a" dmcf-ptype="general">다만 저가 양도할 때는 자녀가 부모님에게 부동산 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관련 금융기록이 있을 때만 거래가 인정된다.</p> <p dmcf-pid="5KA2x1KGUg" dmcf-ptype="general">양수자가 양도자에게 실제 대금을 지급한 내역을 입증하지 못하면 국세청이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추징하게 된다. 양도 금액이 시세보다 3억원 이상 낮은 경우에도 증여세를 추징당할 수 있다. </p> <p dmcf-pid="13dpKv3IUo"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선 자녀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낀 거래도 많이 이뤄진다. </p> <p dmcf-pid="t0JU9T0C3L" dmcf-ptype="general">저가 양도를 한 부모가 양수자인 자녀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매각 대금으로 받는 경우도 많다.</p> <p dmcf-pid="Fpiu2yphun" dmcf-ptype="general">부동산 업계는 이러한 저가 양도가 합법적이긴 하지만 고가 양도와 마찬가지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p> <p dmcf-pid="3piu2yphzi" dmcf-ptype="general">고가 양도는 시세 띄우기 목적이 의심되고, 저가 양도는 과도한 가격 하락과 거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p> <p dmcf-pid="0Un7VWUl0J"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2022년부터 고가·저가 직거래가 시세 교란과 함께 편법 증여와 명의신탁 등 불법 거래 행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보고 정기적으로 기획 조사를 벌이고 있다. </p> <p dmcf-pid="puLzfYuS3d" dmcf-ptype="general">국토부 관계자는 "저가 양도 시 부모가 해당 주택에 전세를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편법 증여의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국세청 관리 대상이 된다"며 "전세 계약 만기 후 부모와 자녀 간 보증금이 실제 오갔는지 여부를 국세청이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 <p dmcf-pid="U5xtzC5rze" dmcf-ptype="general">우병탁 부지점장은 "저가 양도라도 해도 경우에 따라 증여세보다 양도세가 많은 경우도 있고 자칫 국세청의 관리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신중히 따져보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p> <p dmcf-pid="u1MFqh1m7R" dmcf-ptype="general">sms@yna.co.kr</p> <p dmcf-pid="z4w6Jp413x"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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