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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이브 내전' 명분, 카피vs장르적 유사성 살펴보니…"100% 창작은 세상에 없어" [TEN초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5
2024-04-24 18:18: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C8af3VZur"> <p dmcf-pid="FmVL91KGUw" dmcf-ptype="general">[텐아시아=이민경 기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sfo2t9HU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룹 뉴진스, 아일릿/사진제공=어도어, 빌리프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6416hryg.jpg" data-org-width="1200" dmcf-mid="FVCZriwMu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6416hry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룹 뉴진스, 아일릿/사진제공=어도어, 빌리프랩 </figcaption> </figure> <p dmcf-pid="0w9ibZBWuE" dmcf-ptype="general"><br><br>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와의 경영권 분쟁 명분으로 그룹 아일릿의 그룹 뉴진스 카피(표절) 문제를 꼽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K팝 업계에 온전한 독창성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br><br>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아류'라는 민 대표의 주장은 업계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br><br>예술 분야에 있어 어떤 레퍼런스(참고 사항)도 없이 창작된 결과물은 없기 때문에, 유사성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어도 카피를 주장하며 상대 그룹을 거칠게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민 대표가 일컫는 카피는 업계에서 흔히 '장르적 유사성' 혹은 트렌드로 받아들인다는 것.<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r2nK5bY0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사진=텐아시아 사진DB, 하이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8007lsdq.jpg" data-org-width="1200" dmcf-mid="pP0V5IZwz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8007lsd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사진=텐아시아 사진DB, 하이브 </figcaption> </figure> <p dmcf-pid="UmVL91KGFc" dmcf-ptype="general"><br><br>김도헌 대중문화 평론가는 특히 "그룹 간 카피 문제는 민 대표가 화두를 던져 조명됐을 뿐, 기존 업계 내부에서는 지적된 바 없다"며 "카피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악행'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중음악에 있어 온전한 창작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br><br>이어 그는 "그룹 싸이커스는 그룹 에이티즈의 영향을 받고,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프로듀서 지코의 영향을 받아 상당한 유사성을 띠지만, 카피 문제는 제기된 바 없다. 특히 뉴진스는 가요계에 남긴 족적이 대단하니 영향을 안 받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br><br>또한 그는 "민희진 대표가 감각을 발휘해서 뉴진스를 만든 건 사실이지만, 아일릿 역시 그들만의 감각으로 대중의 성원을 끌어낸 것"이라고 평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ZoInViBp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9363pcgq.jpg" data-org-width="1200" dmcf-mid="1kfo2t9H3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4/10asia/20240424181809363pc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figcaption> </figure> <p dmcf-pid="75gCLfnbzj" dmcf-ptype="general"><br><br>법조계 역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법적 관점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저작권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관점이다.<br><br>이용해 yh&co 대표 변호사는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작물성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국내 저작권법은 겉으로 드러난 표현만 보호하고 있으며 아이디어는 저작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br><br>이어 그는 "'청량', '몽환'과 같은 콘셉트는 표현되지 않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저작물성이 없지만, 표현으로 나타난 뉴진스의 의상과 헤어에는 저작물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br><br>그러면서 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선보이고 있는 헤어와 의상이 오로지 뉴진스만의 독자적인 콘셉트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보통 대중문화라는 게 레퍼런스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저작물성으로 인정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밝혔다.<br><br>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유사성은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 대표의 주장은 트렌드에 맞춰 출시되는 무수한 콘텐츠들이 모두 타 콘텐츠의 카피라는 논리적 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공감도, 법적 근거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일릿을 뉴진스의 카피라고 섣불리 단정 짓고 비난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br><br>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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