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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대교수 또 사망…"전공의들 잘못 아니다" 의사 커뮤니티 반응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4-04-22 05:48:4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aLcaC5rf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ljFC1KGB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속 인물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2/moneytoday/20240422053626109doam.jpg" data-org-width="727" dmcf-mid="3v1JbekPq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2/moneytoday/20240422053626109doa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속 인물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figcaption> </figure> <p dmcf-pid="YImSI5bYKr" dmcf-ptype="general">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대학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A 교수(여·50대)가 장폐색으로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전공의의 빈 자리를 메우느라 당직을 서온 교수들의 체력이 한계를 넘어섰다는 토로가 쏟아진다. 지난 2월 전공의의 집단 이탈 이후 지난달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에 이어 현직 의대 교수의 두 번째 사망 사례란 점에서 의사들 사이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무리한 의사 증원으로 한창 일할 50대 교수가 돌아가셨다" "윤 대통령의 의료독재가 아니었다면 죽지 않을 목숨이었다" "정부가 죽였다"며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p> <p dmcf-pid="GjgEjltsbw" dmcf-ptype="general">A 교수는 지난 20일 장폐색이 발생해 응급수술을 받았고, 에크모(ECMO; 채외혈액순환치료)를 받으며 다른 병원으로 전원 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 폐렴, 폐결핵, 천식을 주로 치료해온 A 교수는 사망 당일 당직을 선 건 아니라고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A 교수 소속 병원 관계자는 "A 교수는 이날 당직을 서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을 아꼈다.</p> <p dmcf-pid="HvhYv0f59D" dmcf-ptype="general">이날 오후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 교수의 부고 사실을 알리며 "얼마 전 안과 교수의 사망에 이어 내과 교수가 또 돌아가셨다"며 "무리하지 말라.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무리하고 계시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다시 올린 게시글에서 그는 "또 한 분의 유능하고 귀한 의사가, 귀한 생명이 떠나갔다"며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p> <p dmcf-pid="XaLcaC5rBE" dmcf-ptype="general">A 교수의 사망에 대해 의사들 커뮤니티에선 "50대 나이에 낮에 외래진료를 보고 당직까지 계속 서다간 건강에 이상징후가 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 "레지던트들이 갈려 나가면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 건 20~30대의 젊은 나이이기 때문"이라며 50대 현직 '고참' 교수들이 전공의를 대신해 당직서는 실태를 주목한 글이 도배했다. 그뿐 아니라 "(A 교수의 죽음은) 전공의들이 잘못이 아니다. 낮은 수가로도 어떻게든 잘 돌아간 대한민국 의료에 쌓인 문제를 전공의들이 바꿀 것"이라며 전공의가 이탈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지지하기도 했다. </p> <p dmcf-pid="ZYTZY7P32k" dmcf-ptype="general">그러면서도 "지켜보는 국민이 병나겠다" "이들의 사망은 의료대란을 초래한 정부 책임" "언론은 의료독재 정권에 항거해야 한다"며 정부를 향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r1JbekPB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시내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2024.04.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22/moneytoday/20240422053626816pjpb.jpg" data-org-width="1024" dmcf-mid="0vqcQjhL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2/moneytoday/20240422053626816pjp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시내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2024.04.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figcaption> </figure> <p dmcf-pid="1Gy5GzQ0qA" dmcf-ptype="general">A 교수 사망에 앞서 지난달엔 부산대병원 안과 전문의인 40대 B 교수가 자택에서 새벽에 갑자기 사망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해당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데, 법조계는 만약 사망 원인이 '과로'로 밝혀질 경우 산안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p> <p dmcf-pid="tTlGTp412j" dmcf-ptype="general">B 교수의 사망 이후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에 따른 교수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고용노동부에 대학병원 등 전공의 수련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청하기도 했다.</p> <p dmcf-pid="F2b82iwMBN" dmcf-ptype="general">지난 2일 전의교협은 이런 내용의 '전공의 수련병원 근로감독 강화 요청의 건'에 관한 공문을 고용부에 발송했다. 이들은 공문에서 "최근 수련병원 교수들의 급격한 업무 증가로 피로도 가중 및 소진, 과로에 의한 사망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3vhYv0f5Ka" dmcf-ptype="general">이어 "과로로 내몰리고 있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장시간 근무, 36시간 연속 근무 등 위반 사항에 대해 근로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수련병원의 경영 책임자에게 과로사 예방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준수하도록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p> <p dmcf-pid="0JRoJwWABg" dmcf-ptype="general">연이은 대학병원 교수의 사망에 현직 교수들의 한숨도 짙다. 수도권의 한 상급종합병원 감염내과 C 교수는 "사직하지 않겠지만 이러다 '순직'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50대 중반인 C 교수는 전공의 이탈 전까지만 해도 주 1회 당직을 섰지만, 전공의 이탈 후엔 당직 횟수가 주 3회로 늘었다. 당직 한 번에 24시간씩이었지만, 전공의들이 모두 나가면서 지금은 교수 1인당 36시간씩 서고 있다. </p> <p dmcf-pid="pQ8eQjhLbo" dmcf-ptype="general">C 교수는 "오늘 아침 8시에 출근했으니, 내일 저녁 8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당직을 이렇게 서는 게 벌써 두 달이 넘었다"며 "체력이 바닥나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p> <p dmcf-pid="UQ8eQjhLKL" dmcf-ptype="general">이어 "환자들이 전공의 사태 이후 2차 병원으로 몰려, 병실이 남아도는데도 전공의 업무를 몽땅 도맡다 보니 하루 한 끼도 챙겨 먹기 힘들 정도"라고 했다. 얼마 전, 출근을 준비하던 C 교수에게 그의 아들은 "엄마, 이럴 거면 의사 왜 했어? 나 같으면 의대 안 갈래"라고 했다고. </p> <p dmcf-pid="uImSI5bY9n" dmcf-ptype="general">C 교수는 "정부도 못 알아주는 마음을 아들이 알아줘 위로받는다"며 "전공의들의 숙직실에서 잠을 청하려 했다가도 콜을 받고 이동하느라 쪽잠 자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그는 "교수들의 외래 진료에 전공의들의 당직 업무까지 맡다 보니 콜이 계속 온다"며 "입원환자 상태가 변했다는 콜을 받으면 바로 뛰어가 처방을 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p> <p dmcf-pid="7DcsDWUl2i" dmcf-ptype="general">정심교 기자 simkyo@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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