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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처음부터 코스 설계 잘못" …골프장 실명 사고 재수사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1 19:16: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꿀벌처럼 부지런히 취재하는 '뉴스B'</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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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div>[앵커]
          </div>
          <p dmcf-pid="qtOdtAloIO" dmcf-ptype="general">3년 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카트에 앉아 있던 30대가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한 쪽 눈을 실명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공을 치라고 했던 캐디만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골프장이 애초에 잘못 설계된 탓도 있기 때문에 골프장 측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피해자가 항고했고, 검찰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했습니다.</p>
          <p dmcf-pid="BvNVvekPrs" dmcf-ptype="general">자세한 내용, 이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p>
          <p dmcf-pid="bTjfTdEQrm" dmcf-ptype="general">[기자]</p>
          <p dmcf-pid="KuvgurYcwr" dmcf-ptype="general">강원도 원주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골프장입니다.</p>
          <p dmcf-pid="97Ta7mGkOw" dmcf-ptype="general">[골프장 홍보 음성 : 해발 400m 천혜의 청정지역 힐링 골프장 45홀 OOO컨트리클럽입니다.]</p>
          <p dmcf-pid="2zyNzsHEED" dmcf-ptype="general">3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지인들과 골프장을 찾았습니다.</p>
          <p dmcf-pid="VqWjqOXDOE" dmcf-ptype="general">끔찍한 사고는 4번 홀에서 일어났습니다.</p>
          <p dmcf-pid="fyA4yJDxsk" dmcf-ptype="general">이곳은 처음 공을 치는 드라이버 티샷 위치보다 10미터 앞 왼쪽 방향에 카트를 세우는 구조였습니다.</p>
          <p dmcf-pid="4Wc8WiwMmc" dmcf-ptype="general">안전을 위해 옆이나 뒤에 주차하는 일반적인 골프 코스와 달랐습니다.</p>
          <p dmcf-pid="8Yk6YnrRDA" dmcf-ptype="general">당시 A씨는 캐디 안내에 따라 다른 여성 지인과 함께 카트 뒷자리 구석에 앉아서 대기했습니다.</p>
          <p dmcf-pid="6V5wVv3Isj" dmcf-ptype="general">해당 코스 왼쪽엔 높은 산이, 오른쪽엔 낭떠러지가 있어, 보통 카트가 있는 왼쪽 방향으로 공을 치는 곳입니다.</p>
          <p dmcf-pid="Pf1rfT0CwN" dmcf-ptype="general">남성 B씨는 캐디 안내에 따라 공을 쳤습니다.</p>
          <p dmcf-pid="Q4tm4yphra" dmcf-ptype="general">처음 친 공이 코스 밖으로 나가자, 캐디는 "한 번 더 치라"고 권유했습니다.</p>
          <p dmcf-pid="xuvgurYcmg" dmcf-ptype="general">이때 친 공이 강하게 왼쪽으로 휘었고, 카트 어딘가에 부딪히고 튕겨 A씨 눈에 맞았습니다.</p>
          <p dmcf-pid="ycPFcbRuro" dmcf-ptype="general">A씨는 안구 적출을 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p>
          <p dmcf-pid="WkQ3kKe7DL" dmcf-ptype="general">사고 이후 A씨는 골프장 대표 등 경영진과 캐디, 그리고 B씨를 고소했습니다.</p>
          <p dmcf-pid="YSa2SRc6wn" dmcf-ptype="general">하지만 검찰 판단은 달랐습니다.</p>
          <p dmcf-pid="GvNVvekPsi" dmcf-ptype="general">캐디만 기소한 겁니다.</p>
          <p dmcf-pid="HTjfTdEQEJ" dmcf-ptype="general">B씨는 캐디 안내에 따라 공을 쳤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봤습니다.</p>
          <p dmcf-pid="XhoKhxj4Id" dmcf-ptype="general">골프장 경영진의 경우 캐디들에게 수시로 안전교육을 했고, 해당 코스에 대해 강원도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p>
          <p dmcf-pid="Zlg9lMA8Ie" dmcf-ptype="general">최근 법원은 유일하게 기소된 캐디에 대해 금고 6개월 실형을 선고했습니다.</p>
          <p dmcf-pid="5Sa2SRc6OR" dmcf-ptype="general">피해자 측은 골프장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서울고등검찰청 춘천지부에 항고했습니다.</p>
          <p dmcf-pid="1KHkKh1mDM" dmcf-ptype="general">처음부터 골프장 코스 설계가 잘못돼 언젠가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깁니다.</p>
          <p dmcf-pid="t9XE9ltsIx" dmcf-ptype="general">[김영미/피해자 측 변호사 : 사람들을 모두 내리게 해서 뒤로 오도록 교육만 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일단 카트가 앞에 세워져 있으면, 그 카트가 쇠로 되어 있잖아요. 쇠에 맞고 공이 사방팔방으로 튈 수 있는 건데, 그게 튀어서 뒤로 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p>
          <p dmcf-pid="F2ZD2SFOmQ" dmcf-ptype="general">골프장 측이 카트 주차 공간에 안전망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를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p>
          <p dmcf-pid="3vNVvekPwP" dmcf-ptype="general">강원도청 관계자는 취재진에 골프카트 주차 위치 등은 허가 내용과 무관하다며, 검찰 판단과 다른 설명을 했습니다.</p>
          <p dmcf-pid="0TjfTdEQw6" dmcf-ptype="general">[강원도청 관계자 : 최소한의 시설 기준을 갖췄으면 그냥 인허가를 해주는 거예요. (골프카트를) 거기다 세우라고 승인해 준 게 아니죠. 우리한테 사업계획서 갖고 올 때 그런 내용 자체가 없는데요.]</p>
          <p dmcf-pid="pyA4yJDxm8" dmcf-ptype="general">오히려 골프장 측에 여러 차례 경고했다고 했습니다.</p>
          <p dmcf-pid="UnKYn0f5I4" dmcf-ptype="general">[강원도청 관계자 : 저희가 매번 점검 갈 때마다 항상 얘기하는데 플레이어보다 사람이 앞에 있으면 안 되거든요. 본인들이 카트를 그렇게 세웠잖아요. 본인들 운영상의 과실인 거죠.]</p>
          <p dmcf-pid="uL9GLp41rf" dmcf-ptype="general">골프카트는 반드시 골프를 치는 사람 뒤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p>
          <p dmcf-pid="7o2HoU8tOV" dmcf-ptype="general">[강원도청 관계자 : 이런 사고는 아니지만, 카트에 있던 핸드폰이 파손되거나 그런 경우들이 있는데 골프장에서 보험 처리 안 해주면 그건 저희가 골프장에 전화하거든요.]</p>
          <p dmcf-pid="zezve1KGs2" dmcf-ptype="general">고검은 현장 검증 등을 거쳐 재기수사를 명령했습니다.</p>
          <p dmcf-pid="qdqTdt9Hr9" dmcf-ptype="general">다시 수사하라는 겁니다.</p>
          <p dmcf-pid="BJByJF2XEK" dmcf-ptype="general">골프장 측은 취재진에 "코스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p>
          <p dmcf-pid="bibWi3VZEb" dmcf-ptype="general">[캐디 및 골프장 측 관계자 : 기준을 맞춰서 설계해 허가받은 거고, 20년간 사고가 안 났으니까요. 골프장도 거기서 사고 날 거라고 예측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p>
          <p dmcf-pid="KibWi3VZwB" dmcf-ptype="general">타구자가 문제란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p>
          <p dmcf-pid="9nKYn0f5rq" dmcf-ptype="general">[캐디 및 골프장 측 관계자 : 왼쪽으로 과연 그렇게 칠 수 있을까? {초보자는 당겨치면 그렇게 될 수도 있죠.} 당겨쳐서 정상적으로 날아가는 공으로는 이게 생크가 나거나 어디 다른 쪽에 맞았을 텐데…{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사고가 안 나죠.} {항상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고가 나니까요.} 비정상적으로 쳤을 때도 그 정도 각도를 칠 수가 있을까? 저는 그게 좀 의아스럽더라고요.]</p>
          <p dmcf-pid="2L9GLp41Oz" dmcf-ptype="general">코스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던 골프장 측은 사고 이후 카트를 뒤편에 주차하도록 코스를 변경했습니다.</p>
          <p dmcf-pid="VYk6YnrRs7" dmcf-ptype="general">피해자 측은 "사고 이후 공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위험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p>
          <p dmcf-pid="fGEPGLmeOu" dmcf-ptype="general">[김영미/피해자 측 변호사 : (피해자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거로 인해서 엄청난 트라우마와 대인관계에서도 장애를 겪고 있고, 엄청난 트라우마로 인해서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어요.]</p>
          <p dmcf-pid="4HDQHosdEU" dmcf-ptype="general">취재진은 최초 수사 검사와 타구자 측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p>
          <p dmcf-pid="8vNVvekPEp" dmcf-ptype="general">[VJ/한재혁 / 영상디자인 조승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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