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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조동인 ‘피겜’ 위해 가발 쓴 사연 “어려 보이면 좋겠다고” [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4-21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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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피라미드 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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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피라미드 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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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조동인이 '피라미드 게임' 조승화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동인은 4월 17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티빙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동인은 극 중 천재 해커이자 피라미드 게임의 희생자였던 조우리(주보영 분)의 오빠 조승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동인은 극초반 조승화의 평범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해커라는 정체가 밝혀진 후에는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수지(김지연 분)와 의기투합하는 모습으로 스릴 넘치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조승화는 '피라미드 게임' 원작엔 없는 캐릭터다. 조동인은 "오디션을 보기 전에 '피라미드 게임'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잘 짜인 원작에 새로운 캐릭터로 들어가서 무언가 활약해야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만 35세인 조동인은 21살의 조승화를 연기해야 했다. 조동인은 "감독님께서 어려 보이면 좋겠다고 하셨다. 미팅에서 톤이나 연기 같은 건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외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있으셨던 것 같다. 젊은 느낌의 이미지를 원하셔서 샵에 가서 고민했다. 많은 스태프가 붙어서 나를 젊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셨다(웃음)"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조동인은 "당시 다른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머리 커트하는 게 안 됐다. 그래서 앞머리 가발을 착용했고, 그 사진을 찍어 보내서 캐스팅된 것 같다. 이건 감독님도 아마 모르실 것"이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조승화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과 후로 연기적인 부분에서 중점을 둔 게 있다면 무엇일까. 조동인은 "초반에 존재감을 드러내면 안 됐다. 승화가 앞에 나와서 뭘 하면 안 되는 거다. 2학년 5반 아이들한테 집중이 돼야 했고 시청자한테 스며들어야 이 드라마가 잘 간다고 생각했다. 초반엔 편의점 알바를 열심히 하자 싶었다. 편의점에서 할만한 것들을 계속 찾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조승화는 깊은 상처를 간직한 동생 조우리에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아 줬다. 특히 '넌 잘못한 거 없어'라는 조승화의 한마디가 뭉클함을 선사했던바 조동인은 조우리와 비슷한 상처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 사람한테 얘기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강하게 가졌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인기 웹툰(작가 달코냑)을 원작으로 한다. 총 10부작으로, 지난달 21일 최종화가 공개됐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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