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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폭설로 산양 절반 가까이 폐사‥피해 키운 '울타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3
2024-04-19 08:02: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SDqpbRuJr"> <div class="video_frm" dmcf-pid="PYO2qfnbdw" dmcf-ptype="kakaotv">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4vfz0BMUns" dmcf-mtype="video/kakaotv/owner" dmcf-poster-mid="8vJXy5bYnm"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4vfz0BMUns" poster="https://t1.daumcdn.net/news/202404/19/imbc/20240419075207978zjuf.jpg" scrolling="no" src="//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446109902?service=daum_news&m_use_inline=true&ios_allow_inline=true&m_prevent_sdk_use=true&wmode=opaque"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dmcf-pid="QymK72JqRD" dmcf-ptype="general"> [뉴스투데이]</p> <p dmcf-pid="xXh4K6g2nE" dmcf-ptype="general">◀ 앵커 ▶</p> <p dmcf-pid="yFyx4Rc6ek" dmcf-ptype="general">멸종 위기종 산양이 지난 겨울 동안 국내 서식 개체 절반 가까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p> <p dmcf-pid="WrgFX0f5nc" dmcf-ptype="general">폭설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전국 곳곳에 설치돼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목되고 있는데요.</p> <p dmcf-pid="Y7ZiMLmeRA" dmcf-ptype="general">현장 취재한 기후환경팀의 양소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p> <p dmcf-pid="GZl89PaVij" dmcf-ptype="general">양 기자, 일단 산양 주요 서식지를 다녀왔다고요?</p> <p dmcf-pid="H5S62QNfeN" dmcf-ptype="general">◀ 기자 ▶</p> <p dmcf-pid="X5S62QNfJa" dmcf-ptype="general">네, 하루 동안 강원 인제군 미시령옛길, 한계령, 그리고 양구군을 돌아보고 왔는데요.</p> <p dmcf-pid="ZTrbu9dzeg" dmcf-ptype="general">이곳들 모두가 대표적인 산양 서식지입니다.</p> <p dmcf-pid="57ZiMLmeRo" dmcf-ptype="general">산양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에 해당하는데요.</p> <p dmcf-pid="1R2ODC5rdL" dmcf-ptype="general">저도 살아있는 산양을 만난 건 아니고요.</p> <p dmcf-pid="tUHdQiwMnn" dmcf-ptype="general">안타깝게도 죽은 산양만 볼 수 있었습니다.</p> <p dmcf-pid="F90NnAloJi" dmcf-ptype="general">가장 먼저 본 건 대여섯 살쯤 된 수컷 산양이었는데요.</p> <p dmcf-pid="347kaDyjMJ" dmcf-ptype="general">죽은 지 한 달쯤 됐으니까 약 3월 초순쯤 죽은 것으로 추정이 됐습니다.</p> <p dmcf-pid="0n6SOT0Cdd" dmcf-ptype="general">그때는 강원 지역에 여전히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기온도 낮았을 텐데요.</p> <p dmcf-pid="pLPvIyphLe" dmcf-ptype="general">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탈진해 죽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겁니다.</p> <p dmcf-pid="UeVIwh1mnR" dmcf-ptype="general">근처에서 다른 산양 사체도 발견이 됐는데요.</p> <p dmcf-pid="uK3aijhLRM" dmcf-ptype="general">뿔의 크기로 보면 지난해 봄 태어나서 올겨울을 넘기지 못한, 그러니까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새끼 산양이었습니다.</p> <p dmcf-pid="7VUAokvaLx" dmcf-ptype="general">이 어린 산양은 산에서 녹은 계곡물을 마시기 위해 내려왔지만 불과 8m 정도 되는 도로 너머에 있는 저 철책을 넘지 못하고 탈진해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p> <p dmcf-pid="WVnsNwWAdo" dmcf-ptype="general">[박그림/녹색연합 공동대표] "산양들의 습성이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내려와서 살 길을 찾아요. 이런 펜스(울타리)로 다 지금 차단돼 있어서 살 길이 막힌 거죠."</p> <p dmcf-pid="qHCfb8o9dP" dmcf-ptype="general">지난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왔잖아요.</p> <p dmcf-pid="Bn6SOT0CJ6" dmcf-ptype="general">그래서 산 양들이 먹이를 찾으러 산에서 내려왔지만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헤매다가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p> <p dmcf-pid="bgxyhYuSi8" dmcf-ptype="general">실제로 새끼 산양 사체는 바짝 말라서 가죽만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p> <p dmcf-pid="KvwBUKe7J4"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계곡 아래에서 7살 남짓 된 산양이 죽은 채 발견됐고요.</p> <p dmcf-pid="9Xh4K6g2nf" dmcf-ptype="general">저희 취재진이 하루 동안 발견한 산양 사체만 모두 5구였습니다.</p> <p dmcf-pid="2Zl89PaVRV" dmcf-ptype="general">지난 겨울부터 전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산양은 신고된 것만 747마리입니다.</p> <p dmcf-pid="Vma3Zp41L2" dmcf-ptype="general">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산양의 1/3에서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입니다.</p> <p dmcf-pid="fNRYSHzTL9" dmcf-ptype="general">◀ 앵커 ▶</p> <p dmcf-pid="4fucgETNJK" dmcf-ptype="general">산양이 울타리에 고립됐다 구조됐다는 뉴스는 계속 해서 나온 것 같거든요.</p> <p dmcf-pid="8hk73qxpnb" dmcf-ptype="general">이 울타리를 열거나 철거하는 방법은 없었던 겁니까?</p> <p dmcf-pid="6pGePJDxdB" dmcf-ptype="general">◀ 기자 ▶</p> <p dmcf-pid="Pt9sEIZweq" dmcf-ptype="general">우선 울타리가 생긴 배경을 봐야겠죠.</p> <p dmcf-pid="QZBwAmGkez" dmcf-ptype="general">5년 전에요, 2019년이죠.</p> <p dmcf-pid="x9dHTZBWL7" dmcf-ptype="general">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가 나왔습니다.</p> <p dmcf-pid="ysHdQiwMdu" dmcf-ptype="general">당시 축산 농가들에 감염이 퍼질 거라는 우려, 또 돼지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도 컸는데요.</p> <p dmcf-pid="WaIVB4LKRU" dmcf-ptype="general">그렇다 보니까, 환경부가 이후에 병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곳곳에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p> <p dmcf-pid="YltodaIiLp" dmcf-ptype="general">이렇게 세워진 울타리가 2022년까지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지역에 모두 1,831km에 달합니다.</p> <p dmcf-pid="Gos9zViBM0" dmcf-ptype="general">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79km가 강원 지역에 설치돼 있어요.</p> <p dmcf-pid="HypjLcSgi3" dmcf-ptype="general">여기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운 울타리까지 더하면 그 길이는 더 늘어납니다.</p> <p dmcf-pid="XrYR6dEQnF" dmcf-ptype="general">정부는 돼지열병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었고, 그래서 여전히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p> <p dmcf-pid="ZWUAokvaRt"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 울타리 때문에 다른 야생 동물이 피해를 입는다는 건데요.</p> <p dmcf-pid="5SFgJNCnn1" dmcf-ptype="general">보신 것처럼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 동물들의 이동을 막아서 생존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요.</p> <p dmcf-pid="1KeGvXqyn5" dmcf-ptype="general">다른 계절에도 동물들의 이동을 어렵게 해 로드킬 등을 당하게 할 위험도 높습니다.</p> <p dmcf-pid="tltodaIiJZ" dmcf-ptype="general">지적이 계속되니까 정부가 최근에서야 울타리 일부 구간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는데요.</p> <p dmcf-pid="Fek73qxpRX" dmcf-ptype="general">강원 북부 지역 다섯 구간에 폭 4미터로 세 곳씩 열어서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해준다는 계획입니다.</p> <p dmcf-pid="3dEz0BMUJH" dmcf-ptype="general">◀ 앵커 ▶</p> <p dmcf-pid="0Pa3Zp41nG" dmcf-ptype="general">들어오면 울타리는 정말 긴데 이동통로가 될 구간이 너무 적고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p> <p dmcf-pid="pPa3Zp41JY" dmcf-ptype="general">이게 효과가 있을까요?</p> <p dmcf-pid="UOXJxnrRJW" dmcf-ptype="general">◀ 기자 ▶</p> <p dmcf-pid="uETQfMA8dy" dmcf-ptype="general">네, 보시면 다섯 구간에 폭 4미터, 이렇게 3곳이면 모두 60미터 정도 되는 거거든요.</p> <p dmcf-pid="7wWM8ekPeT" dmcf-ptype="general">앞서 보셨듯 강원 지역에 정부가 세운 울타리만 1,200km에 달하죠.</p> <p dmcf-pid="zos9zViBLv" dmcf-ptype="general">단순히 길이로만 비교해봐도 2만분의 1 수준인데다 사람도 아닌 산양이 도대체 어디가 개방구간인지 알고 찾아가겠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p> <p dmcf-pid="q9dHTZBWiS" dmcf-ptype="general">[정인철/'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국장] "야생동물 입장에서는 이쪽에 구멍이 뚫렸는지 안 뚫렸는지조차 알 수가 없는 것이고요. 산양이 폐사했던 위치나 구조했던 위치, 산양이 출현했던 위치, 이런 위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p> <p dmcf-pid="B1KmkOXDdl" dmcf-ptype="general">그러니까 최소한 산양의 이동 습성이나 동선이라도 조사하고 분석한 뒤에 개방 구간의 위치와 개수를 정해야 한다는 거죠.</p> <p dmcf-pid="b8otH3VZRh"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지금 산양 보호, 관리를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나눠서 하고 있거든요.</p> <p dmcf-pid="K6gFX0f5JC" dmcf-ptype="general">그러다 보니 산양 관련 업무가 비효율적이어서 제대로 안 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p> <p dmcf-pid="99dHTZBWMI" dmcf-ptype="general">이 역시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p> <p dmcf-pid="2ek73qxpdO" dmcf-ptype="general">◀ 앵커 ▶</p> <p dmcf-pid="9tBHTZBWLK" dmcf-ptype="general">네, 기후환경팀 양소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br><br><strong>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strong></p> <p dmcf-pid="f9dHTZBWnm" dmcf-ptype="general">▷ 전화 02-784-4000<br> ▷ 이메일 mbcjebo@mbc.co.kr<br> ▷ 카카오톡 @mbc제보</p> <p dmcf-pid="4ViZW1KGJr" dmcf-ptype="general">양소연 기자(say@mbc.co.kr)</p> <p dmcf-pid="86gFX0f5ew" dmcf-ptype="general">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0726_36523.html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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