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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전문]尹 "좋은 정책 추진해도 국민이 변화 못 느끼면 역할 못한 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4-04-16 17:31:5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무회의서 10분간 총선 참패 입장 표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RL2yiwM1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eoVWnrRY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일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내 과일가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발표가 생중계되고 있다. 하상윤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6/hankooki/20240416171655244ncqq.jpg" data-org-width="640" dmcf-mid="VsZmPHzT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6/hankooki/20240416171655244ncq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6일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내 과일가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발표가 생중계되고 있다. 하상윤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1Uvi0f5Zu" dmcf-ptype="general">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6tuTnp41ZU"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이날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부동산, 수출, 탈원전, 청년, 사교육, 돌봄 등 각 분야에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한 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거나 '(노력의 결과를) 모든 국민에게 확산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했다. </p> <blockquote class="pretip_frm" dmcf-pid="PuKXjBMU5p" dmcf-ptype="pre">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br>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br> <br>국무위원 여러분, <br>국정의 최우선은 <br>첫째도 민생, <br>둘째도 민생, <br>셋째도 민생입니다. <br> <br>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br>바로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br> <br>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br>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br> <br>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br>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br> <br>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br>국민만 바라보며 <br>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br>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br> <br>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br>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br>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br>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br> <br>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br>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br> <br>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br>훨씬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습니다. <br> <br>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br>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br>그러나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에 <br>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br> <br>미래세대를 위해 건전 재정을 지키고 <br>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br>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br> <br>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br>국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애썼습니다. <br>그렇지만 근본적인 고금리로 고통받는 민생에 <br>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br> <br>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br>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br>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br>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br>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br> <br>그러나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br>또 개발과 재건축으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 <br>그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br> <br>주식 시장을 활성화해서 <br>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br>공매도를 금지하고, <br>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하여 증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br>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습니다. <br> <br>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br>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습니다. <br> <br>또한,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br>최선을 다했습니다만, <br>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 <br>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br> <br>대외 의존도가 높은 <br>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br>수출 드라이브와 건전 재정,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br>실제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br>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br> <br>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생의 온기를 <br>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br>정부의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br> <br>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br>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br>산업 경쟁력을 높였습니다만, <br> <br>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br>중소기업, 소상공인, 많은 근로자들에게까지 <br>온전히 전달되는 데는 미흡했습니다. <br> <br>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br>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br>내 집 마련 지원도 엄청나게 늘리기는 했습니다. <br>그러나 아직 많은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br>미래를 걱정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br> <br>아울러, 우리 정부는 <br>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해서 <br>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br>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br>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br> <br>또한,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br>국가 돌봄 체계를 실현하는 데도 <br>정성을 다했습니다. <br> <br>하지만, 아직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br>보완해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br> <br>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br>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br>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br>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br> <br>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br>경제적 포퓰리즘은 <br>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br>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br>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br> <br>그러나, 현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br>더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임무이고, <br>민심을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r> <br>특히, 한계선상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삶을, <br>한 분 한 분 더 잘 챙겨야 할 것입니다. <br> <br>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br>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br>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br>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br>챙기겠습니다. <br> <br>실질적으로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br>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br>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br>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넣겠습니다. <br> <br>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br>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해서 <br>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습니다. <br> <br>국민들의 정책 수요를 통해서 국정 과제를 잡아서 <br>저희들이 부처 벽 허물기로 일을 해 왔습니다만 <br>국민들의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저희가 인정하고, <br>다양한 국민들의 수요에 대한 <br>맞춤형 정책 추진을 해야 될 것입니다. <br> <br>아울러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br>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br> <br>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br>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br>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br> <br>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br> <br>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br>국회에 잘 설명하고, <br>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br>국무위원들께서는 이번 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까지 <br>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br>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br> <br>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br>어떤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br>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br>민생을 위한 것이라면,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br> <br>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br>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br>우리 모두 몇 배로 더 각고의 노력을 합시다. <br> <br>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br>민생 안정을 위해 <br>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 주기 바랍니다. <br>아울러서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br>늘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br> <br>지난 4월 13일 새벽, <br>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br> <br>작년 10월 발발한 <br>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br>중동 전체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br> <br>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br>경제안보 긴급 비상 대비 시스템을 <br>가동하고 있습니다. <br> <br>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사태는 <br>먼 곳에서 일어난 남의 일이 아닙니다. <br> <br>호르무즈 해협은 <br>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br>LNG 가스 교역량의 <br>5분의 1이 지나는 <br>핵심 에너지 수송로입니다. <br> <br>중동 지역의 불안은 <br>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br>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br>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br> <br>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br>석유의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고, <br>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72%에 달하고 있습니다. <br> <br>막대한 운송비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은 <br>우리 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고, <br>서민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게 될 것입니다. <br> <br>이러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br>저는 지난 14일 오후, <br>관계 부처 장관들을 소집하여 <br>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br> <br>무엇보다 정부는, <br>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br>재외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한 <br>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입니다. <br> <br>또한, 사태의 확전이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br>국제 유가 변동이 <br>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을 <br>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br> <br>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br>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서, <br>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br> <br>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br>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br>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br> <br>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br>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br>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랍니다. <br> <br>오늘은 세월호 10주기입니다. <br> <br>10년이 지났지만, <br>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br>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br> <br>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br>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br>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립니다. </blockquote> <p dmcf-pid="xwCozOXDt3" dmcf-ptype="general">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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