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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40톤에 길이 200m…4천명의 줄다리기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15:41: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1~14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열려 외국인 등 7만여명 참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PN6a8zT8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AE46pGkQ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일 오후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앞마당에서 줄다리기가 열리고 있다. 당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4011634bpuo.jpg" data-org-width="970" dmcf-mid="FvlJn2ph4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4011634bpu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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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앞마당에서 줄다리기가 열리고 있다. 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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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NhaCgxp8z" dmcf-ptype="general">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거대한 수줄(수상)과 암줄(수하)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두 줄은 지름 1m, 길이 200m에 무게만 40톤에 달한다. 줄은 큰동아줄(원줄)에 중간동아줄(곁줄) 14개가 달렸다. 4천여명이 곁줄에 달린 젖줄을 잡고 원줄을 끌어 줄다리기 박물관으로 향했다.</p>
          <p dmcf-pid="UTpv0SDx47" dmcf-ptype="general">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가 14일 오후 열렸다. 줄은 이날 오후 1시40분 줄고사를 지낸 뒤 오후 2시10분께 이동하기 시작해 두 시간여 만에 줄다리기 경기장인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에 도착했다.</p>
          <p dmcf-pid="uhvASje7Pu" dmcf-ptype="general">잠시 숨을 가다듬은 수상팀과 수하팀은 암줄과 수줄이 비녀장으로 고정되자 다시 젖줄을 당겼다. 농악대의 응원 가락이 소란하고 참여마을 농기들이 펄럭였다. “의여차” 큰 줄 장군이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자 “의여차” 젖줄을 잡은 시민들이 따라 외치며 몸을 뒤로 젖혔다. 거대한 줄이 팽팽해지면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B9yYDLKQ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진 기지시에서 지난 14일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서 시민들이 큰줄을 경기장으로 옮기고 있다. 당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3509243edfy.jpg" data-org-width="883" dmcf-mid="1EWxAQbYx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3509243edf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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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기지시에서 지난 14일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서 시민들이 큰줄을 경기장으로 옮기고 있다. 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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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13lFhkPPp" dmcf-ptype="general">3판2승제인 기지시줄다리기는 수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암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설이 전해진다. 참석자들은 한 해의 풍요와 가족 건강, 나라의 평안을 기원했다. 올해는 수줄이 이겼다. 이아무개(62·충남 아산시)씨는 “줄 옮기기부터 참여했다. (우리 수하팀은) 졌지만 수상팀이 이겼으니 나라가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p>
          <p dmcf-pid="qSykTcJqx0" dmcf-ptype="general">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지난 11일 제례의식부터 이날 줄다리기까지 나흘 동안 진행됐다. 당진시는 이날 3만명, 나흘 동안 모두 7만여명이 줄다리기 축제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올 축제는 영산줄다리기, 밀양 감내게 줄당기기 시연과 줄다리기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유네스코 무형 유산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두고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공동등재된 아시아권 나라가 참여해 의미가 컸다”며 “주한 외교사절, 주한미군과 일본 센다이시, 몽골, 타이완 외빈들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지시줄다리기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p7WuymeQ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해 기지시줄다리기에는 주한미군, 외교사절 등 많은 외국인이 높은 관심을 보여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진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3512461ruxc.jpg" data-org-width="970" dmcf-mid="F5haCgxp4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5/hani/20240415153512461rux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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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기지시줄다리기에는 주한미군, 외교사절 등 많은 외국인이 높은 관심을 보여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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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hvASje74F" dmcf-ptype="general">기지시줄다리기는 조선 선조 때 해일이 일어나 전염병 등 재난이 끊이지 않았는데 한 현자가 “윤년마다 줄을 만들어 당기고 제를 지내면 편안할 것”이라고 해 시작됐다고 전한다. 옥녀가 베를 짜는 지형이라서 줄을 만들었다는 설화, 지네 지형이어서 지네 닮은 줄을 만들어 당기면 땅 기운을 누를 수 있다는 설화, 낙방한 선비가 잠을 자는데 꿈속에 구렁이와 지네가 싸우다 죽은 뒤 선녀가 나타나 ‘줄을 당기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했다는 설화 등도 전해진다. 지명 기지시(機池市)는 능선 아래 좋은 샘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p>
          <p dmcf-pid="KzbXBHCnQt" dmcf-ptype="general">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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