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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50대가 털어놓은 퇴사 그 후…“절벽에서 떨어지는 심정” [창+]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5 0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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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XoydeVZTZ" dmcf-ptype="general"><br>[시사기획 창 ' 870만 '낀'세대, 소득 절벽에 갇히다]</p>
          <p dmcf-pid="2ZgWJdf5TX" dmcf-ptype="general">국내 최대 백화점업체에서 동고동락하며 청춘을 보냈던 사람들,<br>앞서거니 뒤서거니 퇴직한 뒤 이렇게 가끔 만나 안부를 묻습니다.</p>
          <p dmcf-pid="V5aYiJ41yH" dmcf-ptype="general">&lt;녹취&gt; 백화점업체 퇴직자 사모임<br>- 매년 인사시즌이 다가오면 선배들 나가는 거 보면서 올해는 혹시 내 차례지는 않을까? 올해 또 다행히 넘기면 올해는 또 한 해 잘 넘겼구나 그런데서 오는 스트레스. 그 생각을 가지고 결정을 했음에도 잠이 안오더라고요.<br>= 회사를 마치고 나오는 그 상황을 묘사한다면 절벽에서 떨어지는 느낌<br>- 어떻게 보면 권고사직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을 하는데 상사가 부르는 거예요, 갑자기. 되게 깜짝 놀랐어요. 항상 마음은 불안했지.50대가 되고 한 직책에서 승진을 안하고 계속 적체가 되면 이제 조만간 오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와서<br> = 정년퇴직하고 연금나오기 전까지가 아주 보릿고개더라고. 씀씀이라는 게 진짜 이렇게 금방 안 줄어지더라고. 애결혼도 해야 하니까 그 때 좀 쓰고 뭐 생활비 좀 쓰고 이렇게 하니까 퇴직금이 싹 그때는 없어지더라고요..<br> - 제일 후회된 게 금융 공부를 빨리 시작할 걸 그랬다. 위로금이나 퇴직금이 많지는 않더라도 목돈이 들어오잖아요, 아 이거를 어떻게 굴려야 하지? 어디다 투자를 하면 안정적으로 할까, 그러면서 이게 마음이 굉장히 조급해지더라고요.<br>= 전직 지원이라는 컨설트를 한 2번 정도 받았는데, 이거를 퇴직하고 나서 받을 게 아니라, 이런 퇴직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직원을 대상으로 그 때 해줘야, 아 퇴직 이후의 삶은 이런 게 펼쳐지니까<br>- 전문적인 거면 전문적인 거 기술적인 거면 기술적인 거를 나눠가지고 그거를 뭐 학원 하고 매칭을 시켜서 그 사람이 10개월이면 10개월동안 그걸 해서 완전히 사회에 발을 디딜 때까지 그 기업체라든지 일반 지자체에서 그거를 해줘야지 되는데. 그럴듯한 명함을 가진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없는 거 같애 내가보면<br>= 그나마 바라는 거는 젊은층이나 관련 전공자들이 이 임금을 가지고 일하기에는 꺼려하는 틈새시장이 있으니까 사실 그거를 보고 나온 거거든요. 여러 구직사이트에다가 내 경력을 띄워놓은 결과 보험사 밖에는 연락이 안 오더라는<br>- 그래 보험사, 경비 이런 거</p>
          <p dmcf-pid="fs4EKbFOTG" dmcf-ptype="general">= 50세가 넘어가지고 오면요, 다들 대부분이 다 저보다 나이가 어리니까 어울리기가 힘들다, 저는 잘 어울려요, 유통업에서 사람들 대상으로 했으니까 "아니, 본인이 아니고요, 주변 사람들이요" 그래서 꺼려하더라고.<br>- 1년마다 자격증을 하나씩 따거든 계속 자격증을 따오는데 그 자격증이 하나도 쓸모가 없는 거야, 그냥 심심하니까 따는 거야, 심심하니까<br>= 취미생활을 해야지, 자격증으로<br>- 오, 심심하니까 시간을 때우려고 경력 1년이나 2년 3년 이런 사람을 뽑거든. 내가 그랬어, 아, 처음부터 경력자는 없다 내가 경력자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으니 나를 뽑아달라 이렇게 막 읍소를 했더니 자기 일행하고 딱 떨어져서 나한테 오더니 "저희하고 근무 같이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야, 와, 그래서 내가...<br>= 어필을 잘했네.<br>- 그래서 이제 통계청 4년 근무했지</p>
          <p dmcf-pid="4O8D9K3IvY" dmcf-ptype="general">- 노인 일자리는 많고 청년 일자리는 많아요, 그런데 이 50대는 청년에 들어가지도 않고 노인에 들어가지도 않아요, 이 공백기에 우리가 갇혀 있는 거예요, 50대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 있어요, 나는 아무것도 해당이 없어, 그래서 이번에 잘렸어, 나는. 그것도, 국가가 아직은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br>= 대학졸업 때 IMF를 맞다 보니까 취업 때문에 되게 힘들었어요.2008년 때는 그때는 30대 중후반 과장 때였으니까 그때도 잘 버텼는데 아 역시 3번째는 못 버티는구나. 내 세대는 이럴 때는 불우하구나 많은 고민이 이제 사회현상으로 오픈이 되면 많을 사람들이 그거를 고민을 하고 같이 해결방안을 찾지 않을까<br>- 그렇지, 그러니까, 맞아<br>= 그 첫 주자가 아마 저희 70년대 초반 세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p>
          <p dmcf-pid="8I6w290CCW" dmcf-ptype="general">중장년층에게 상담, 교육,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 재단.<br>2016년 설립 초기, 사업의 초점은 보람일자리였습니다.</p>
          <p dmcf-pid="6cBgUpGkhy" dmcf-ptype="general">장애인이나 노인 돌봄, 학교 안전, 지역 봉사 등 주로 사회공헌형으로 월 57시간, 월급은 약 65만원<br>그런데도 연 참여자가 5천명에 달합니다.</p>
          <p dmcf-pid="PkbauUHEhT"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보람일자리 지원자(57세)<br>(봉사든지 무슨 일이든지 적절한 수준에서 하고 싶은데, 그런 것도 없는 거예요?)<br>없죠, 없죠,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건 보람일자리 이거 하나밖에 없는 거로 지금 알고 있어요.</p>
          <p dmcf-pid="QEKN7uXDTv"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황윤주/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본부장<br>상담센터의 8-90%가 일자리 없냐,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자리는 이런 건데 혹시나 거기 가면 뭐 연결받을 수 있느냐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은 욕구가 많아졌고 저희 재단도 거기에 부응하도록 일자리 사업이 많이 변화가 됐죠</p>
          <p dmcf-pid="xQGfvSDxSS" dmcf-ptype="general">재단은 최근,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중심을 재취업으로 바꾸고 있습니다.</p>
          <p dmcf-pid="yTeCP6qyhl" dmcf-ptype="general">우선 올해 처음 도입한 풀타임 인턴십, 4,50대 중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기업에 월 90만원씩 석달 간 총 270만원을 지급합니다.</p>
          <p dmcf-pid="WydhQPBWhh" dmcf-ptype="general">둘째, 기업들과 연계한 중장년을 위한 각종 채용박람회,<br>지난해 40여차례 박람회 채용 인원은 300명대에 불과하지만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고무적입니다.</p>
          <p dmcf-pid="YMX8yTrRSC"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황윤주/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본부장<br>아, 중장년도 젊은 친구들이랑 어울릴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한 거죠, 그런 경험을 그냥 막연하게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제도와 장치가 만들어진다면 이렇게 중장년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같이 노력하는 어떤 공간과 실체, 예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p>
          <p dmcf-pid="GRZ6WymelI" dmcf-ptype="general">맥도날드는 지난해에 이서 올해까지 벌써 3차례 중장년 채용설명회를 열었습니다.<br>여러 세대 간의 융화를 중장년 채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p>
          <p dmcf-pid="He5PYWsdSO"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 김인수 / 61세 팀원(지난해 신규 채용)<br>혹시 젊은 친구들이 저한테 조금 불편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저희 딸한테 하듯이 막 이렇게 무슨 말이라도 할까봐 그런 거는 내가 좀 조심해야 되겠다. 매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젊은 친구들이 척척 해결해 나갈 때 저도 좀 본받을 게 많은 거 같아요.</p>
          <p dmcf-pid="Xd1QGYOJhs" dmcf-ptype="general">&lt;인터뷰&gt;고소영/ 25세 팀리더<br>이런 일 좀 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게 처음에는 솔직히 어려웠는데 네 알겠습니다 리더님 이렇게 받아들여주시니까 저도 점점 편해지고 제가 놓치는 것도 먼저 말해주실 때도 있고<br>직장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약간 나쁘게 말하자면 중장년층 분들이 일자리를 제 일자리를 약간 뺏어가나?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긴 한데 막상 맥도날드 들어와서 같이 일해보니까 전혀 그런 게 아니고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른 거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서</p>
          <p dmcf-pid="Zs4EKbFOhm" dmcf-ptype="general">이미 기업들에게는, 퇴직자에 대한 &lt;재취업지원서비스&gt;가 의무화돼 있습니다.<br>그러나 종업원 천명 이상의 대기업, 비자발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등 아직은 보편화돼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p>
          <p dmcf-pid="5O8D9K3ISr" dmcf-ptype="general">관련방송: 2024년 4월 9일(화) 밤 10시 10분 KBS 1TV / 유튜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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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trKN7uXDWD" dmcf-ptype="general">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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