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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제2 박용진’은 없다? ‘비명’ 사라진 민주당의 역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07-02 17:02: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2년 전당대회 당시 李대항마로 박용진‧강훈식 등 출사표<br>총선 거치며 ‘친명 체제’ 공고화…李연임 기류 속 경쟁자 無<br>“200만 당심이 李 원해” 對 “총선 후 이견 고개도 못 들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OIi2QYcm0"> <p dmcf-pid="VSva6d5rD3"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성의 기자)</p> <p dmcf-pid="fvTNPJ1mwF" dmcf-ptype="general">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사실상 '친명(親이재명)계의 독무대'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맞설 비명(非이재명)계 후보는 자취를 감췄다.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최고위원에 나선 모든 후보들도 이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는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차기 지도부가 강성 친명(親이재명)계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 일각에선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TyjQitsD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2년 8월17일 광주 서구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2/sisapress/20240702160856866mhgr.jpg" data-org-width="640" dmcf-mid="KTPljr2Xw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2/sisapress/20240702160856866mhg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2년 8월17일 광주 서구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박용진 후보(왼쪽부터)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8Sva6d5rD1" dmcf-ptype="general"><strong>2022년과 달라진 2024년 野전당대회</strong></p> <p dmcf-pid="6vTNPJ1ms5" dmcf-ptype="general">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당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선에서 패배한 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로 들어온 이 전 대표를 향한 비명계의 견제구가 거칠게 날아들었다. 당시 친문(親문재인)계의 구심점이었던 홍영표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이재명의 대항마'로 나서면서 경선의 열기는 살아났다.</p> <p dmcf-pid="PGHEegphOZ" dmcf-ptype="general">2022년 8월6일 열린 후보 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는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더 크게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며 이 후보의 선거 패배 책임론 및 셀프 공천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강훈식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는 민주당다운 질문도 아니다"라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후배들의 비판에 단상에 오른 이재명 후보는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통합의 정치를 해낼 수 있다"며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 안 하는 당,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p> <p dmcf-pid="QHXDdaUlIX" dmcf-ptype="general">결국 그 해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가 최종 합산 득표율 77.77%를 얻어, 박용진 후보(22.23%)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민주당 계열 대선·당대표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당권을 쥔 이 전 대표는 22대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며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다만 박용진 전 의원이 공천을 얻지 못하면서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 안 하는 당'이란 약속은 어긴 셈이 됐다.</p> <p dmcf-pid="xXZwJNuSDH" dmcf-ptype="general">이후 2년 만에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총선 승리로 이 전 대표의 당내 입김이 확연히 세진 가운데,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비명계의 목소리는 사실상 실종됐다. 대신 당내에는 '어대명' 구도를 넘어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p> <p dmcf-pid="yF3IgEbYsG" dmcf-ptype="general">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이 전 대표는) 본인이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총선을 지휘해 민주당의 변화와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냈다"며 "확실하게 다수 거대 야당을 이끌려고 하면 이재명 당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여론이 당 안팎의 주류적인 흐름과 같다"고 밝혔다.</p> <p dmcf-pid="W30CaDKGOY" dmcf-ptype="general">이 전 대표의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제2 박용진'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야권 안팎으로 김부겸 전 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비명계 후보로 거론됐으나, 현재까지 이들 모두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용진 전 의원 역시 이번 전당대회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0phNw9H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7/02/sisapress/20240702160858535faqz.jpg" data-org-width="960" dmcf-mid="9KqyEI8t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7/02/sisapress/20240702160858535fa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GsOJ9PWAwy" dmcf-ptype="general"><strong>강해진 친명색, '민심'과의 거리는?</strong></p> <p dmcf-pid="HOIi2QYcrT" dmcf-ptype="general">비명계 당대표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군도 사실상 전원 친명계로 채워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4선 김민석 의원, 재선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초선 이성윤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전현희(3선)·민형배(재선)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도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p> <p dmcf-pid="XICnVxGkmv" dmcf-ptype="general">최고위원 후보군들은 '당심'을 얻기 위해 이 전 대표와의 인연, 충성도를 강조하는 '이재명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기존 중앙위원 100%였던 최고위원 예비경선 방식이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로 바뀌면서 당원 표심이 더욱 중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압도적인 당심을 얻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비판해서는 최고위원 당선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p> <p dmcf-pid="ZbKGrlQ0DS" dmcf-ptype="general">김민석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주자를 가진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한준호 의원도 이날 "혁신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이 전 대표임을 확신한다"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검사 출신 이성윤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보라. 윤석열 검찰 정권이 들어선 후 2년이 넘도록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함께 아직도 주야장천 정치수사와 정치기소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변호했다.</p> <p dmcf-pid="5K9HmSxpDl" dmcf-ptype="general">달라진 전당대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당의 시선은 갈린다. '승장 이재명'의 연임, 독주는 '당원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평가도 있다. 친명계 한 초선의원은 "민주당의 200만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전 대표가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상일 뿐 '이재명 사당화'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p> <p dmcf-pid="192XsvMUrh" dmcf-ptype="general">다만 대권 잠룡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여당 전당대회와 비교해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 열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정당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를 여당에 내주게 되면 야당의 '정부심판론' 동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시각이다.</p> <p dmcf-pid="t0phNw9HEC" dmcf-ptype="general">실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은 다소 침체되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된 영향이 있으나,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단 점이 차기 민주당 지도부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응답률 2.7%,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국민의힘 36.7%, 민주당 34.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5%p 상승했고, 민주당은 3.1%p 하락했다.</p> <p dmcf-pid="FpUljr2XmI" dmcf-ptype="general">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한 재선의원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이재명이 잘해서'도 '민주당이 잘해서'도 아닌, '대통령과 여당이 못해서'라고 봐야 한다"며 "그런데 숫자(의석수)에 도취돼 당의 이견은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분위기가 됐다. 과거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분명 다르다"고 지적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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