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수오가 박성웅과 예측 불가 케미를 뽐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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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에서 박수오가 ‘농잘알’ 고3 학생 고화진 역으로 등장, 프로 농구팀 ‘빅판다스’ 감독 맹공(박성웅 분)과 강렬하게 맞붙어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박수오는 정체불명의 악플러가 직접 감독 앞에 나타난다는 독특한 설정에 단순한 문제아가 아닌 ‘빅판다스’를 향한 집요한 시선과 예리한 분석으로 맹공을 흔드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농구 팬을 자처하는 고화진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감독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선처를 무기로 심리전을 벌이는 도발적인 캐릭터. 맹공을 향해 “이건 악플이 아니라 상소문이고 간언이다”라고 당돌하게 말하는 모습에서는 고화진의 독특한 세계관과 함께, 오히려 뻔뻔함에서 나오는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오는 이런 고화진의 냉소적인 화법과 숨겨진 사연이 있는 듯한 눈빛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에게 “저 학생, 뭔가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특히 박성웅과의 호흡도 주목할 만하다. 극 초반 어른을 조롱하는 불량학생처럼만 보였던 고화진은 점차 맹공의 내면을 파고들며 맹공이 변화하도록 동력을 제공했다. 악플러와 고소인으로 시작했지만 ‘빅 판다스’의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두 인물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박수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MBC 드라마에서 아역이 아닌 첫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박수오는 신선한 에너지와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오늘(24일) 방송될 ‘맹감독의 악플러’ 2부에서는 고화진의 감춰진 사연이 밝혀질 가운데 고화진과 맹공,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그려질 예정. 박수오의 입체적인 연기가 또 어떤 반전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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