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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영풍 “오죽했으면 MBK에…75년 동업관계 최윤범 회장이 먼저 깼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7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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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3wKmf9H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khan/20240927115458657hakn.jpg" data-org-width="700" dmcf-mid="1SqrbImeh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khan/20240927115458657hak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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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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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kxqw2bYhp" dmcf-ptype="general">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풍이 1대 주주 자리를 MBK파트너스(MBK)에 양보하면서까지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오죽했으면’”이라며 “정말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냐”고 호소했다.</p>
          <p dmcf-pid="xkxqw2bYT0"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고려아연의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과 황산취급대행계약 갱신 거절 등이 경영권 인수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고려아연이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반대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이 무산된 후 영풍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도 지적했다.</p>
          <p dmcf-pid="y7yDBOrRT3"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MBK와 손을 잡은 것에 대해 “고려아연은 집안 몇몇이 경영을 할 규모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영풍 경영진이 고려아연을 우리가 계획하는 방향으로 키워나갈 역량은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MBK가 그런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WzWwbImelF" dmcf-ptype="general">최근 이어지고 있는 영풍의 부실한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주주분들께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이익수준을 초과하는 환경개선 투자에 자금을 써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풍이 배당금을 받아 주식을 사는 데 다 썼다고 하는데 배당금은 환경예산에만 쓰기로 하고 제가 묶어두고 집행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이익이 나기 어렵고 내후년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Ya4pAquSCt"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선대가 이룬 75년 동업관계를 최윤범 회장이 먼저 깼다며 비난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영풍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최윤범 회장은 영풍과 모든 주주들의 소중한 자산인 고려아연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GN8UcB7vS1" dmcf-ptype="general">고려아연이 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폐기물 떠넘기기에 관해서는 “당시 고려아연과 협의를 했지만 그쪽에서 마땅치 않아 해서 없었던 일이 됐다”고 반박했다.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이 부회장을 비롯해 핵심 인력들이 사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 사장은 “정말 회사를 사랑한다면 힘을 합쳐 고려아연을 지키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떠나겠다는 핵심인력들은 중국업체나 인도업체로 가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p>
          <p dmcf-pid="Hj6ukbzTC5" dmcf-ptype="general">최근 고려아연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관심은 없고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p>
          <p dmcf-pid="Xn9tgU3IlZ" dmcf-ptype="general">강 사장은 “고려아연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두 가문에 의한 경영 시대를 매듭짓고 전문경영인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며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배권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ZL2Fau0CTX" dmcf-ptype="general">고 장병희·최기호 회장이 공동 창립한 영풍그룹은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75년간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왔지만 영풍이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었다. MBK는 전날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p>
          <p dmcf-pid="5oV3N7phhH" dmcf-ptype="general">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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