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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돌솥밥 비슷한 건데 이게 홍콩의 '소울푸드'?! [스프]

온카뱅크관리자

2024-09-27 09:08: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윤덕노의 중식삼림(中食森林)] 뽀짜이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hILbrEQD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yvjfCsd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6477amke.jpg" data-org-width="699" dmcf-mid="BzUrMWva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6477amke.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6WTA4hOJDU" dmcf-ptype="general">
           <div>
             
           </div>
           <br><em>음식에는 한 나라의 사회 정치 경제가 은연중에 녹아 있다. 중국 음식도 예외가 아닌데 세계로 퍼진 중국 음식 속에는 현지의 문화와 역사까지 곁들어 있다. 지구촌 중국반점의 요리를 통해 중국 본색을 알아보고 세상을 들여다본다.</em>
           <div>
             
           </div> 홍콩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중에 광둥어로 뽀짜이판(煲仔飯)이라고 부르는 요리가 있다. 와뽀판(瓦煲飯)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클레이팟 라이스(clay pot rice)라고 한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TSNVImeI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뽀짜이판.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7908tcrn.png" data-org-width="1428" dmcf-mid="bd7seGyjO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7908tcr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뽀짜이판. 출처 : 바이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yvjfCsdr0" dmcf-ptype="general">
           우리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홍콩식 딤섬 전문점의 주요 메뉴로 올라와 있는데 앞에 적은 명칭 외에 한국어로 그저 홍콩식 솥밥이라고 표시한 곳도 있다. 어쨌든 보기에 따라서는 요리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이 적지 않은데 반찬으로 먹을 재료 한 가지를 올려놓고 지은 솥밥일 뿐이다.
           <br>
           <br> 사실 이 음식의 핵심은 한자로 냄비 보(煲), 영어로 진흙 냄비라는 뜻의 클레이팟(clay pot)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냄비 밥 내지 도자기 솥밥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br>
           <br> 얼핏 보기에 단순한 도자기 솥밥(냄비 밥)일 뿐인데 홍콩 사람들, 우리가 돌솥밥 즐겨먹듯 이 뽀짜이판을 많이 먹는다. 일부에서는 홍콩인의 소울푸드라고까지 하는데 홍콩에서 뽀짜이판 먹는 모습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br>
           <br> 홍콩의 명소 소호거리 골목길에는 갖가지 음식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점심때가 되면 노천식당 좌판에 직장인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데 뽀짜이판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XGDQTlos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야시장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9495fwko.jpg" data-org-width="699" dmcf-mid="KxqUh42X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29495fwk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야시장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 출처 : 바이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JeqTQ8tDF" dmcf-ptype="general">
           해가 지면 몽콕의 야시장에서도 뽀짜이판과 굴전(蠔煎) 등을 먹으며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만큼 일상에서 뽀짜이판을 자주 먹는 것 같다. 홍콩의 소울푸드라는 소리가 그래서 나온 것 같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idByx6F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홍콩 소호거리(좌)와 몽콕 야시장(우).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0951urne.png" data-org-width="1436" dmcf-mid="9CjoKmDx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0951urn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홍콩 소호거리(좌)와 몽콕 야시장(우). 출처 : 바이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0FCiZGkO1" dmcf-ptype="general">
           밥 위에 햄 조각, 혹은 계란프라이, 닭고기 올려놓고 찐 듯한 단순한 도자기 솥밥처럼 보이지만 진해 보이기는 해도 달착지근한 홍콩식 간장 넣고 비벼 먹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워 호기심에 맛보면 사실 맛있기는 맛있다.
           <br>
           <br> 따지고 보면 뽀짜이판은 조금은 특별한 밥이다. 일단 쌀을 삶고 찌고 뜸 들이는 우리나라 밥, 혹은 삶으면서 찌는 중국 밥과는 밥 짓는 법이 다르다. 도자기 그릇에 기름을 두른 후 씻은 쌀을 얹고 물을 부은 후 뚜껑을 닫고 밥을 한다.
           <br>
           <br> 우리 쌀과는 다른 길쭉하고 쌀 향기가 강한 재스민 쌀 혹은 향미(香米)라고 부르는 쌀의 풍미를 최대한 살리는 조리법이다. 쌀의 향기와 뜨거운 밥의 열기가 입속에 그대로 남아 인디카종 쌀밥의 맛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br>
           <br> 참고로 이탈리아 리소토, 스페인의 빠에야, 아랍의 필라프 같은 쌀 요리도 비슷한 방식으로 요리하는데 유럽의 쌀밥은 기름에 볶는 볶음밥인 반면 홍콩의 뽀짜이판은 기름 대신 물로 짓는다는 것이 차이다.
           <br>
           <br> 뽀짜이판은 함께 먹거나 조리하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진다. 홍콩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뽀짜이판은 스팸 등의 햄이나 건어물 등(臘味)과 함께 먹는 뽀짜이판 혹은 돼지갈비, 소고기, 닭고기 등과 함께 먹는 뽀짜이판이 있지만 이 밖에도 광동 음식답게 버섯은 물론 돼지 간(猪肝), 개구리(田鷄) 고기 뽀짜이판도 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p3hn5HEI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산물 뽀짜이판(좌)과 치킨 뽀짜이판(우). 출처 :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2471hnxm.png" data-org-width="1168" dmcf-mid="2MylL1XDI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2471hnx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산물 뽀짜이판(좌)과 치킨 뽀짜이판(우). 출처 : 바이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U0lL1XD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구리 뽀짜이판. 출처:  바이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3877qyjk.png" data-org-width="1082" dmcf-mid="V725wB7vI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3877qyjk.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구리 뽀짜이판. 출처: 바이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IsiqDc6sX" dmcf-ptype="general">
           홍콩을 포함한 중국 광동성에서는 이런 뽀짜이판에 대해 꽤나 자부심을 갖는 것 같다. 일반적인 밥과는 다른 별미 밥이기 때문인지, 혹은 광동성에서 유래한 독특한 광동요리(粤菜)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뿌리를 먼 고대로부터 찾고 있다.
           <br>
           <br> 2000년도 훨씬 전인 주나라 때의 『예기주소(禮記注疏)』라는 문헌에 팔진미 중에서 뽀짜이판 조리법과 비슷한 요리법이 있다는 것인데 뽀짜이판 조리법이 여기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br>
           <br> 그리고 당나라 측천무후 때 재상이면서 식도락가였던 위거원이 쓴 『식보(食譜)』라는 문헌에 어황왕모반(御黃王母飯)이라는 요리가 있는데 돼지고기와 계란 등을 얹어 밥의 풍미를 더한 요리로 이런 요리가 중원에서 광동성으로 전해져 뽀짜이판으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br>
           <br>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COnBwkPO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4124rqyk.jpg" data-org-width="640" dmcf-mid="fOUvgF5rD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27/sbsi/20240927090334124rqy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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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5hILbrEQrG" dmcf-ptype="general">
           <link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13491" rel="canonical">
          </div>
          <p dmcf-pid="19bHk7phwY" dmcf-ptype="general">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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