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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좋은 게 좋은 거' '덮어놓고 쉬쉬'...이런 시대 지났다, 축구 이어 배드민턴도 선배들이 후배 목소리 '지지' [파리올림픽]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7 07:1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1_20240807071111690.jpg" alt="" />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5일(한국시간) '셔틀콕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160;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했다. &#160;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8.05 / dreamer@osen.co.k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2_20240807071111796.jpg" alt="" /> [OSEN=조은정 기자] [OSEN=정승우 기자] &quot;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 해주시고&nbsp;해결 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quot;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 삼성생명)은&nbsp;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nbsp; 지난 3일&nbsp;8강에서&nbsp;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4일 준결승서 그레고리아 툰중을 상대로 그림 같은 역전승을 거둔 뒤 얻어낸 금메달이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3_20240807071111809.jpg" alt="" />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꿈에 그리던 올림픽 우승이 현실이 된 순간. 안세영은 그대로 코트에 쓰러져 기뻐했고, 김학균 감독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눈물을 훔쳤다. 그런 뒤에야 눈물을 닦아내고 코트에 무릎을 꿇은 채 크게 포효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nbsp;한국 배드민턴에 28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선수가 올림픽 단식 결승에 오른 건&nbsp;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지난 2020&nbsp;도쿄 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지워냈다. 이제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올림픽&middot;세계선수권대회&middot;아시안게임&middot;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스스로 마지막 퍼즐이라 밝힌&nbsp;올림픽까지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은 없지만, 머지 않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4_20240807071111817.jpg" alt="" />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5일(한국시간) '셔틀콕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이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160;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했다. &#160;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4.08.05 / dreamer@osen.co.kr안세영은 믹스트존에서 폭탄 발언을 던졌다. '뉴시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그는 자기 부상 문제와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작심발언을 날렸다. 먼저 안세영은 &quot;너무 행복하다. 이제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부상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그 순간들이 기억 난다. 무릎한테 너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뻔했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quot;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이후 안세영은 돌연 협회 운영을 저격하면서 대표팀 은퇴까지 시사하는 말을 꺼냈다. 그는 &quot;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쉽게 나을 수 없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quot;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quot;한수정 트레이너가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봤다. 힘든 순간도 보내게 해 미안한 마음&quot;이라며 &quot;나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함께)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quot;라고 강조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5_20240807071111826.jpg" alt="" />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안세영은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말인지 묻는 취재진의 말에 &quot;이야기를 잘 해봐야 하겠지만, 많이 실망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할 날이 오면 좋겠다. 협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줄지 잘 모르겠다. 난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도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quot;라고 답했다. 끝으로 안세영은 &quot;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단식과 복식은 다르다. 단식만 뛴다고 선수 자격을 발탁하면 안 된다. 협회가 모든 걸 다 막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고 있다.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다.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지 않나 싶다&quot;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6일 새벽, 안세영은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quot;오늘 하루 낭만있게 마무리 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quot;라며 글 하나를 게시했다. 그는 &quot;일단은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시간도 없이 저의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 되고 있어서 참 저의 서사는 고비고비가 쉬운게 없네요&quot;라고 적었다. 이어 &quot;먼저 저의 올림픽을 응원 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끝에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되네요&quot;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안세영은 &quot;제가 잘나서도 아니고&nbsp;선수들이 보호 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의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 되는 부분이 안타깝네요&quot;라고 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6_20240807071111835.jpeg" alt="" /> [사진] 안세영 개인 소셜 미디어 그는 &quot;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 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nbsp;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주십시오.&nbsp;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 해주시고&nbsp;해결 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봅니다&quot;라고 덧붙였다.&nbsp; 이에 '대선배' 방수현도 입을 열었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방 위원은 &quot;선수 보호를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quot;라며 협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nbsp; 후배가 협회의 행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선배가 지지하는 그림, 낯설지 않다. 바로 얼마 전 축구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nbsp; 전 국가대표 선수 박주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발표 이후&nbsp;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시간 가량 열변을 토했다.&nbsp;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입을 다물고 몸사린 '선배'는 많지 않았다. 이영표와 이동국을 시작으로 박지성, 김영광, 아직 프로 무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구자철까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7_20240807071111842.jpg" alt="" /> [OSEN=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지형준 기자]특히 박지성은 &quot;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슬픔&quot;이라며&nbsp;&quot;한국에서&nbsp;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라는 분야에 있다. 하지만&nbsp;'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quot;라고 말했다. 그는 &quot;둘째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마음이 상당히 아픈 상태&quot;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quot;가장 슬픈 건 뭐 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이다.&nbsp;2002&nbsp;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고, 앞으로 상당히 많이 변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nbsp;그런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quot;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4/08/07/0005131539_008_20240807071111850.jpg" alt="" /> [OSEN=잠실실내체, 민경훈 기자]또한 이영표는 &quot;저를 포함해 우리 축구인들의 한계를 봤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행정을 하면 안 된다.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상황을 보며 우리는 아직 그럴만한(행정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quot;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세상이 달졌다.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이야기로 남지 못한다. 소통의 창구는 많고 다양해졌으며 이제 그 누구라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졌다.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는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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