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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유도 허미미, 은메달 들고 독립투사 현조부 기적비 찾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8-05 20:49: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5/0001178890_001_20240805205018820.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귀국 후 인터뷰하는 허미미 선수</div>&#10; &#10;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딴 유도 대표팀 허미미(경북체육회)가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를 찾습니다. &#10; &#10;허미미는 6일 오전 대구광역시 군위군을 찾아 현조부 추모기적비에 참배할 계획입니다. &#10; &#10;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일정을 끝내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귀국한 뒤 &quot;올림픽 메달을 따면 현조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quot;며 &quot;내일 참배할 예정&quot;이라고 밝혔습니다. &#10; &#10;허미미는 한국 국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할머니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10; &#10;그는 &quot;(할머니의 뜻을 따라) 한국 선택을 잘한 것 같다&quot;며 &quot;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이어 &quot;이번 올림픽 기간 한국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가서 행복함을 느꼈다&quot;며 &quot;다음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quot;고 덧붙였습니다. &#10; &#10;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입니다. &#10; &#10;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일본에서 유도를 배웠습니다. &#10; &#10;그는 중학교 때 전국구 선수로 성장해 일본 유도의 최대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10; &#10;허미미가 일본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한 건 2021년의 일입니다. &#10; &#10;<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08/05/0001178890_002_20240805205018890.jpg" alt="" /> &#10;허미미의 할머니는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고, 허미미는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10; &#10;그는 재일 교포 선수인 김지수가 속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sim;1920) 지사의 5대손임을 알게 됐습니다. &#10; &#10;허석 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가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습니다. &#10; &#10;허미미는 조국에서 날개를 달고 비상했습니다. &#10; &#10;2022년 꿈에 그리던 &#39;태극마크&#39;를 달았습니다. &#10; &#10;이후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냈습니다. &#10; &#10;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여자 57&#13199;급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습니다. &#10; &#10;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한 대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 &#10;허미미는 &quot;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웠지만,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quot;라며 &quot;다음 대회 때는 꼭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