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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마! 이게 바로 강 수영이다” ‘수질악화’ 파리 센강 보다 울산 태화강이 낫다 [파리2024]

온카뱅크관리자

2024-07-30 16:01: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0/0001081386_001_20240730160111208.jpg" alt="" /></span></td></tr><tr><td>태화강 수영대회 모습. 사진 | 울산시</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울산 태화강에서도 수영대회를 하는데, 파리 센강은 안 된다고?”<br><br>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한창이다. 파리 올림픽 위원회는 파리의 젖줄이자, 올림픽 개막식 무대였던 센강에서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수영을 진행한다고 했다. 수질 관리를 위해 우리 돈 2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확신할 수 없다. 계획에 물음표가 생겼다. 센강의 오염 수치가 다시 높아졌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0/0001081386_002_20240730160111403.jpeg" alt="" /></span></td></tr><tr><td>파리올림픽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오후 개회식이 펼쳐질 센강 위로 에펠탑이 보인다.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td></tr></table><br>파리 올림픽 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센강에서 예정된 트라이애슬론 수영 훈련을 이틀연속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수질 수준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해 선수들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br><br>이 대목에서 대한민국 공업 1번지 울산 태화강이 떠올랐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산업화’ 상징으로 성장해왔다. 공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무관심은 ‘울산=공해도시’란 오명을 얻었다. 여기에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급격한 수질 오염으로 인해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br><br>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태화강의 기적’이 일어났다. 검은 강물과 악취로 몸살을 앓은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범시민적 활동이 이어졌고, 마침내 생태성을 되찾았다. 지금은 ‘생태환경의 보고’가 됐고, 국가정원으로 탈바꿈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0/0001081386_003_20240730160111452.jpg" alt="" /></span></td></tr><tr><td>태화강 수영대회 모습. 사진 | 울산시</td></tr></table><br>2000년대 초반부터 민관이 함께 수질 개선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실제로 2016년 태화강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1.2㎎/L로 1급수 기준을 충족했다. 물이 맑아지면서 태화강에서는 매년 전국 규모의 수영, 카누, 조정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2005년 제1회 태화강 수영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수영대회’ 등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br><br>파리는 공업도시도 아니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중심지다. 올림픽에 앞서 파리시는 센강 수질 개선을 위해 약 15억 유로(한화 약 2조2715억원)를 투자했다고 했다. 하지만 기대한 성과는 나오지 않는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0/0001081386_004_20240730160111491.jpg" alt="" /></span></td></tr><tr><td>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수영이 열리는 센강의 모습. 사진 | 파리=AFP연합뉴스</td></tr></table><br>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울산시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태화강 수질 개선을 위해 투자한 예산은 약 5850억원이다. 센강에 쏟아부은 예산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울산은 해냈고, 파리는 못했다.<br><br>당장에 센강 수질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31일부터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남자 예선 등은 열릴 수 없<span style="font-weight: var(--bs-body-font-weight); text-align: var(--bs-body-text-align);">다. 세계적 망신이다.</span><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30/0001081386_005_20240730160111532.jpeg" alt="" /></span></td></tr><tr><td>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센강 주변에 몰린 인파.파리 | 정다워 기자</td></tr></table><br><span style="font-weight: var(--bs-body-font-weight); text-align: var(--bs-body-text-align);">개회식도 센강에서 수상 행진을 선보였다. 그만큼 센강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입수할 수 없는 ‘센강’이란 것이 문제다.</span><br><br>올림픽을 준비하기 수년 전부터 파리시가 한국의 공업도시 울산을 벤치마킹했더라면 ‘센강’의 생태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색만 내는 투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노력으로 ‘센강의 기적’과 함께 파리의 내일에 이정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 kmg@sportsseoul.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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