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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안세영 "이젠 건강하고 자신 있다…천위페이? 내가 7대3 우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1
2024-06-11 10:27: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부상 후 첫 '우승-준우승'…"파리 올림픽 금메달 꼭 딸 것"<br>"스피드 살려 공격 보완…매 순간 0-0이란 생각으로 임해"</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1/AKR20240611060300007_01_i_P4_20240611102822281.jpg" alt="" /><em class="img_desc">파이팅하는 안세영<br>[촬영 홍규빈]</em></span><br><br> (영종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배드민턴 퀸'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커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br><br> 안세영은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 정상에 올랐고 일주일 뒤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준우승했다.<br><br> 무릎 통증을 안고 뛰는 안세영이 2주 연속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부상 복귀 후 처음이다.<br><br>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쳐 기권했고, 3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br><br> 그만큼 안세영이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적응하면서 현재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성공적으로 장착했다는 뜻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1/AKR20240611060300007_02_i_P4_20240611102822286.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 준비하며 웃는 안세영<br>[촬영 홍규빈]</em></span><br><br>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부상으로 인한 많은 의심과 억측, 추측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저 자신을) 증명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고 후련하다. '나는 이제 건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br><br>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해서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몸컨디션도 오히려 아시안게임 전보다 올라왔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1/PAP20240609206801009_P4_20240611102822292.jpg" alt="" /><em class="img_desc">천위페이와 결승전을 치르는 안세영<br>[AP=연합뉴스]</em></span><br><br> 안세영은 두 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 맞붙어 한 차례씩 펀치를 주고받았다.<br><br>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상대이기도 했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싱가포르오픈에서 2-1(21-19 16-21 21-12)로 이겼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선 1-2(14-21 21-14 18-21)로 패했다.<br><br> 안세영은 "한 번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더라"면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변수를 잡고 가야 하는지 자세히 알게 돼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br><br> 그러면서 3월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렸던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을 언급하며 "제가 70% 정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br><br>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배했던 것을 두고도 "이제는 상대 전적이 0대7이 아니다. 저도 많이 이겨봤다. 이번에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1/PXI20240602036601009_P4_20240611102822296.jpg" alt="" /><em class="img_desc">싱가포르오픈 우승자 안세영과 준우승자 천위페이<br>[신화=연합뉴스]</em></span><br><br>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국제 무대에서 통한다는 확신을 얻은 것도 큰 소득이다.<br><br> 체력에 기반한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었던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br><br> 안세영은 "오래 뛰는 것이 결코 제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빨리 끝내고 체력을 보충해야 다음 경기에서도 수월하게 뛸 수 있다"면서 "공격을 많이 섞고 (네트) 앞에서의 기술도 많이 섞는다"고 설명했다.<br><br> 이어 "(지금까지는) 빠르고 스피드가 있다는 제 장점을 활용하는 기술이 없었다. 뛰는 게임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부상 기간을 통해 공격 기술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1/PXI20240609036801009_P4_20240611102822300.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br>[신화=연합뉴스]</em></span><br><br> 이 모든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았다.<br><br> 안세영은 "스트레스는 익숙해지지 않더라.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려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면서 "인도네시아오픈에선 8강부터 결승까지 다 중국 선수였는데 아시안게임 때와는 다르게 자신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br><br> 부상으로 인한 물음표가 잔뜩 붙는 상황에서 안세영이 의지할 대상은 결국 자기 자신뿐이었다.<br><br> 안세영은 "'나는 아프지 않다. 어느 상황이든 0대0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바꾸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저 자신을 믿는다면 또 잘 이겨낼 거라는 생각에 (앞으로가) 재밌어진다"고 말했다.<br><br> 3년 전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했었던 안세영은 이제는 "아침을 더 좋아하게 됐다. 상쾌한 마음을 가진 뒤 운동 시간을 보내면 재충전이 되더라"고 말했다.<br><br> bingo@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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