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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공부는 안무섭다” “내 살 길 찾을 것”...전공의들이 밖에서 버티는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4-05-21 18:50: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① 더 쉬고 싶다 ② 언젠가는 사직서 수리될 것③ 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악화 ④ 이번에 밀리면 마지막이라는 절박감 ⑤ 필수의료에 대한 부담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95v4EGk7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QuZeC3I0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chosunbiz/20240521185021676jhna.jpg" data-org-width="3181" dmcf-mid="qtz1Jlph3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chosunbiz/20240521185021676jh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80Gxs1mF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chosunbiz/20240521185022219cbrj.png" data-org-width="1800" dmcf-mid="Bqz1Jlphu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chosunbiz/20240521185022219cbrj.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2db3LT7vFH"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련 공백’이 3개월이 넘으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늦춰진다. 전국 전공의 1만여 명 가운데 1630명이 지난 2월 19일 병원을 떠났고, 20일에 6183명이 이탈했다. 지난 2월 25일 기준 이탈자는 9006명이었다.</p> <p dmcf-pid="Vwd4OUxp3G" dmcf-ptype="general">20일에 이탈한 전공의는 이번 달 21일이 복귀 시한이지만, 이렇다 할 복귀 움직임은 없어보인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병원을 지키고 있는 레지던트는 전체 1만명 중 600여 명에 불과하다. 이탈 전공의 대부분이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 연기를 감수하고서라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왜 돌아오지 않고 버티는 걸까.</p> <p dmcf-pid="fAQKDt41uY" dmcf-ptype="general">서울대병원 전공의 A씨에게 복귀하지 않는 이유, 복귀의 조건 등을 물었다. A씨는 “좀 더 쉬고 싶다”고 말했고, “공부는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언젠가는 사직서를 수리할 것이고, 그 이후에 의사 면허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는 나아가 정부가 전공의들을 도구로 취급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p> <p dmcf-pid="4eBFnvuS7W" dmcf-ptype="general"><strong>-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strong></p> <p dmcf-pid="81Ic0erR0y" dmcf-ptype="general">“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쳤다’ ‘좀 더 쉬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요즘 세대는 삼성전자에 입사해도 사표를 던지고 나온다.”</p> <p dmcf-pid="6kM2r36FUT" dmcf-ptype="general"><strong>-3개월을 쉬었는데, 더 쉬고 싶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strong></p> <p dmcf-pid="Pwd4OUxpzv" dmcf-ptype="general">“아직도 피곤하고 힘들다. 그만큼 전공의 수련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전공의 업무가 힘들어도 공익과 대의가 있어서 참았는데, 이제는 대학병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p> <p dmcf-pid="QpvrzLCnFS" dmcf-ptype="general"><strong>-대학병원에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strong></p> <p dmcf-pid="xSjdW2o97l"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이 분노한 것은 정부 정책도 있지만, 다른 한 쪽으로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2년 전 대학병원에 지원할 때만 해도) 환자들이 의사에게 고마워하고, 힘든 일 한다고 격려하던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의사를 욕한다. 내가 치료할 환자들이 나를 손가락질한다고 생각하니 상처를 받는다.”</p> <p dmcf-pid="yqGC9jTNUh" dmcf-ptype="general"><strong>-그동안 공부하고, 수련한 기간이 아깝지 않나.</strong></p> <p dmcf-pid="Wx75dh0CUC" dmcf-ptype="general">“전공의들 머리도 좋고, 계산도 좋다. 매몰 비용(그동안 공부한 노력)을 감안해도, 대학병원에서 탈출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성적으로 따지면 애초에 전공의를 안했을 것이다.”</p> <p dmcf-pid="YDefspQ0FI" dmcf-ptype="general"><strong>-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용기를 내서 돌아오라고 한다.</strong></p> <p dmcf-pid="GgKy6wXD0O"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은 실망감과 무력감 때문에 병원을 나왔다. 우리가 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나. 전공의들이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나와서 협상을 할텐데 우리는 그럴 이유가 없다. 일부는 이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아예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p> <p dmcf-pid="Hhi7jHKG7s" dmcf-ptype="general"><strong>-지금 전공의들은 내년 의대 증원으로 손해볼 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저항을 하나.</strong></p> <p dmcf-pid="XTgbE1f53m" dmcf-ptype="general">“이번에 밀리면, 다음 정권에서 또 밀린다는 절박함이 있다. 정치적인 발언권이 없이 살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무시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낙수과’라는 표현이다.”</p> <p dmcf-pid="ZN2YQm5rFr" dmcf-ptype="general"><strong>-무슨 뜻인가.</strong></p> <p dmcf-pid="5sR0oyzTuw" dmcf-ptype="general">“정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다고 했다. 2000명을 더 뽑으면, 힘든 과로도 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의사를 공공재라고도 했다. 전공의들을 도구로 보고, 국민 이하로 보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났다. 정부가 진심으로 전공의들에게 사과를 해주기를 바란다.”</p> <p dmcf-pid="1GAVm0P3zD" dmcf-ptype="general"><strong>-그렇다면 앞으로 어쩔 작정인가. 정부는 사직서를 수리해주지 않는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취업도 어렵고 해외로 나가는 것도 어렵다.</strong></p> <p dmcf-pid="tTgbE1f5zE" dmcf-ptype="general">“정부가 영원히 사직서를 수리해주지 않을 수도 없지 않겠나. 우리는 오히려 정부가 면허정지를 받고, 그에 따라 사직서가 수리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의사 면허를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생각이다.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밤잠 설치면서 공부해 왔다. 공부하는 건 무섭지 않다.”</p> <p dmcf-pid="FSLqcZ2Xpk" dmcf-ptype="general"><strong>-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면 전공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strong></p> <p dmcf-pid="3duC9jTNpc"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이 돌아간다고 해도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전공의들이 대다수다. 필수 의료가 힘든 것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려내는 작업 자체를 좋아한다.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의사가 신이 되기를 원한다. 병원에 도착하면 당연히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의사 숫자를 늘린다고, 지방의료원으로 가지 않는다. 4억원짜리 지방 의사 1명에게 책임을 지우지 말고, 1억원짜리 의사 4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안줘도 된다.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란다.”</p> <p dmcf-pid="061DuiOJzA"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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