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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개발 계획 없다”…교대역 공영주차장에 투자 주의 경고문 붙은 까닭

온카뱅크관리자

2024-03-29 15:58: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공영주차장 붙은 투자 주의 경고문 개발 계획 없는데 구청에 문의 빗발쳐 기획부동산·허위·과장 광고 의심 “경고문, 금전 피해 사전 예방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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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인근 공영주차장 입구 구조물에 붙은 투자 주의 경고 안내문. /김양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chosunbiz/20240329152654387vlwa.jpg" data-org-width="4032" dmcf-mid="GzO9tx41z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chosunbiz/20240329152654387vlw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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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인근 공영주차장 입구 구조물에 붙은 투자 주의 경고 안내문.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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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정보로 투자를 권하는 사례가 있으니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인근 공영주차장 입구 구조물에 투자 주의 경고를 담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공영주차장은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날로 증가하는 주차 수요에 비해 주차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교통 소통이나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주차장이다.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만큼 민간 주차장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운영 시간 외에는 무료로 개방하기도 한다.
 교대역 공영주차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초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구청으로 주차장 개발 계획이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다”며 “개발 계획이 전혀 없는데 신원 불상의 인물이 투자금 모집 등을 이유로 허위정보로 소문을 계속해서 퍼뜨린다고 판단해 안내문을 게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청에서 파악한 실제 피해 사례는 없다. 다만 금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안내문을 게재하며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곳이 투자 사기 대상으로 활용되는 것은 위치 때문이다. 주차장 부지는 서울 지하철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에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초역세권’이다. 주차장이 아닌 상업 건물로 개발될 경우 가치는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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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전경. /네이버 지도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3/29/chosunbiz/20240329152656286bnzk.png" data-org-width="1390" dmcf-mid="HIfIaYSg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3/29/chosunbiz/20240329152656286bnzk.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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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지하철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전경. /네이버 지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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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해당 부지는 면적은 864.3㎡로, ㎡당 가격은 165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시가격 기준 약 142억원이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면적 361.2㎡의 부지의 매물은 약 430억원대로 올라와 있다. 이 시세를 고려하면 900억원에 가까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오는 4월 총선과 봄 이사철을 앞두고 기획부동산과 허위·과장 광고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기획부동산은 개발이 어려운 토지를 개발가능성이 큰 용지로 현혹해 판매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인근 지역 개발 호재나 거짓·미확정 개발 정보를 활용한다.
 공영주차장 부지는 대부분이 운영하는 행정기관 소유다. 운영 특성상 민간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발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목적인 주차장 확대를 위한 개발이 대다수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올해도 일부 개발 문의를 받기는 했지만, 투자 주의 안내문을 부착한 이후부터는 문의가 많이 줄어 들었다”며 “공영주차장 개발은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유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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