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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김창옥, 40대 슬럼프 경험 고백…"자연에 있을 때 힐링돼" (김창옥쇼2)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03-28 2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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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강연가 김창옥이 40대 초반에 제주도로 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이 40대 초반에 제주도로 가게 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창옥 후배 이종인 씨가 등장했다. 이종인 씨는 김창옥과 첫 만남에 대해 "저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고 농사를 지으면서 강의도 한다. 같은 제주도로 형님은 공고 나오셨고 저는 상고 나왔다. 후배가 상고생과 공고생이 만나면 너무 좋겠다고 했다. 그때는 너무 피곤한데 '다음에 만나면 안 되겠냐' 했다. 왜냐면 저는 김창옥 교수라는 이름은 듣도 보도 못했기 때문에"라며 밝혔다.
 김지민은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조금만 유명했으면 바로 갔을 거 아니냐"라며 물었고, 이종인 씨는 "가면서도 첫인상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좀 좋게 말하면 조각 같은 느낌. (나쁘게 말하면) 조금 느끼한 느낌"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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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옥은 "'상고 나왔고 공고 나왔으니까 그러면 우리 공상인이라고 하자' 했다. (이종인 씨가) '공상인은 없다. 소상공인만 있을 뿐입니다. 제가 상고 나왔고 형 공고 나왔으니까 우리 소상공인이라고 합시다'라고 하더라. '너도 마이너 출신이고 나도 마이너 출신인데 이게 세상에 더 희망이다'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김창옥은 "이 대표를 어떻게 알게 됐냐면 제가 제주도에 한 7년 된 거 같다. 뭔가 40대 중후반이 되면서 몸도 좀 예전 같지 않고 예전엔 그렇게 힘든지 몰랐는데 어느 날부터 자꾸 피로하고. 이런 때가 저한테는 40대 초반에 일찍 온 거 같다.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나는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에 있을 때 내가 재밌구나' 그걸 안 거 같다"라며 고백했다.
 김창옥은 "'나는 거기에서 힐링이 되고 그게 내 재미고 그게 내 충전이구나' 이런 걸 알게 됐는데 제주도에 있는 초등학교 동창한테 '그러면 바닷가에 집을 하나만 알아봐 주라'라고 했다. 허름한 돌집. 할머니 살다가 돌아가시고 이런 데 있지 않냐. 그 친구가 '창옥아 그런 게 제일 비싸' 이러더라. 매물이 없다. 육지 사람들이 10년 전에 다 샀다. 내 뜻대로 안 되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김창옥은 "기획사 대표인 친구한테 나 이런 데 원하니까 제주도에 자연 있는 데 있으면 소개 좀 해줘' 이랬더니 그 친구가 '저는 모르는데 예전 제 직장의 사수가 그런 걸 잘 아니 마인드도 잘 통할 거 같으니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그렇게 해서 동생이 하는 농업을 하는 공간인데 관광객들이 올 수 있게 해놓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 갔다. 풍등 같은 걸 띄우는 행사를 하는데 MC를 볼 사람도 없고 우왕좌왕하고 못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김창옥은 "저한테 인사를 하고 제가 사람들이 좀 아니까 (풍등 날리는) 올리는 걸 부탁하려고 하는데 전 부담스럽더라. '본 행사 전까지 사전 강연을 해드릴게요. 돈 안 받고'라고 했다. 그래서 저한테 호감이 생겼을 거다"라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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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나아가 김창옥은 "보통 어느 정도 제주도에서 규모 있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뻔하다. 해외 자본 아니면 국내 큰 기업이 제주 와서 사업을 하시는 분, 제주도 출신이면 엄마, 아버지가 되게 큰 걸 물려주신 분들이다. 근데 규모가 되게 있고 사람들이 막 오는데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더라. 근데 상고를 나왔다더라"라며 못박았다.
 김창옥은 "제가 상고 나왔다고 할 때 그때 제가 첫마디를 그렇게 했을 거다. '내가 공고 나와서 서울에서 일하고 살아서 아는데 상고 나와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냐'라고. 그때 동생이 하는 농업 하는 그 넓은 땅이 보인 게 아니라 이 친구가 상고 나와서 부모님한테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지. 이걸 딱 알았다.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까 자기가 강연을 하면서 홍보하려고 하더라"라며 전했다.
 김창옥은 "제가 보기엔 너무 강의가 마치 이런 느낌인 거다. 람보르기니라는 차를 수동 운전을 하는데 기어를 1단에 놓고 200km를 밟는 사람 느낌이더라. 옆에 있는 일반 차량보다 빨리 달리니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다. 사람은 자기의 성과가 자기의 영혼과 똑같다고 착각을 한다더라. 내가 요즘 잘나가면 뭐라고 생각하냐면 '내 내면은 괜찮아. 난 문제없어. 잘나가잖아. 내 내면에 무슨 문제가 있어?' 한다. 인간을 속이려면 잘나가게 해주라고 했다. 잘나가면 내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라며 설명했다.
 김창옥은 "근데 그때 동생을 봤는데 너무 힘들게 강연하는 거다. 홍보하려고. 그러니까 제가 보였던 거 같다. 그래서 제가 그 말을 한 거다. '종인아. 너 형 구루마 타라. 너 그렇게 계속하다가는 엔진 터진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종인 씨는 "저는 '타도 되나?' 하는 의문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창옥은 "동생은 그때 의심했을 거다. 공고 나온 애가 '구루마 타라' 하니까. 자기가 보기에는 내가 모자라 보이는데 자기 보고 구루마 타라는 거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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