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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한대, 인력업체 대표에 국제교류원 부원장 직함 줬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2-15 07:17: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 
        </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총장이 허위 직함 주며 유학생 유치 맡겨<br>동티모르 대통령 만나 거짓 홍보까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3AYqgdzQ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UEXKjnbQ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승훈 세한대 총장(왼쪽 셋째)과 조제 하무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동티모르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인력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인력업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15/hani/20240215050514071tsui.jpg" data-org-width="800" dmcf-mid="7XAYqgdz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5/hani/20240215050514071tsu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승훈 세한대 총장(왼쪽 셋째)과 조제 하무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동티모르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인력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인력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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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zzPY6rA84m" dmcf-ptype="general">인력중개업체와 짜고 동티모르 유학생을 불법 입학시킨 세한대가 현지에서 유학생 모집을 담당한 인력업체 대표에게 대학 국제교류원 부원장 행세까지 시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인력업체 대표는 학교가 허위로 만들어준 부원장 직함으로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까지 동행했다.</p>
          <p dmcf-pid="qomfr0Zwxr" dmcf-ptype="general">1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세한대의 동티모르 유학생 모집에 참여한 ㅇ인력업체의 김아무개 대표는 세한대 국제교류원 부원장 직함을 달고 지난해 4월 동티모르에 방문해 조제 하무스오르타 대통령을 만났다. 국제교류원은 대학에서 유학생의 모집·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다. 원장과 부원장은 보통 대학에 소속된 교수들이 맡는다. 김 대표는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세한대가 1년에 400~500명의 동티모르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유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거짓 홍보를 했다. 당시 면담에는 김 대표와 세한대 국제교류원 직원들이 함께했다. 김 대표가 세한대 대표로 참석한 셈이다.</p>
          <p dmcf-pid="B76W8wj48w"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겨레가 확인해보니 김 대표의 부원장 직함은 가짜였다. 김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실제로 국제교류원 부원장을 맡은 것은 아니다. 동티모르로 떠나기 전 이승훈 세한대 총장이 ‘국제교류원 부원장 명함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했다. 당시 김 대표와 이 총장이 나눴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면, 이 총장은 지난해 4월19일 김 대표에게 “부원장 명함 만드세요”라고 요구한다. 학교가 인력업체 대표에게 허위로 부원장 직함까지 달아 주며 유학생 유치 업무를 시킨 것이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동티모르 정·관계 고위직 인사들을 국제교류원 부원장 자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세한대는 ‘김 대표가 부원장을 실제로 맡았던 게 맞느냐’는 한겨레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p>
          <p dmcf-pid="bKRZMIDx4D" dmcf-ptype="general">세한대는 그동안 학생들이 미납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전복 양식장에서 일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인력업체 쪽에 미뤄왔다. 하지만 이 총장이 인력업체 대표에게 부원장 명함을 만들라고 요구하는 등 직접 개입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김도균 제주한라대 특임교수는 “대학이 유학원도 아닌 인력업체에 유학생 유치 업무를 맡기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발상”이라며 “(부원장 행세를 시킨 것은) 일종의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장행닷컴 행정사 사무소의 장만익 행정사는 “학교가 합법적으로 한국에 온 유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세한대의 경우는 애초 목적 자체가 불순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KEvRSbUlPE" dmcf-ptype="general">세한대는 이날 이승훈 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어 “(불법 입학 논란은) 동티모르 유학생 유치 업체 대표가 학생 등록금을 약정한 대로 납부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일이고, 소위 전복 양식장 강제노동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대학은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나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 처분을 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p>
          <p dmcf-pid="9H7runMUQk" dmcf-ptype="general">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p>
         </section> 
        </div> 
        <p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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