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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신용융자 기준금리 내렸는데 최종금리는 그대로… 가산금리 꼼수 쓴 증권사들

온카뱅크관리자

2024-02-15 07: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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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기준금리+가산금리=신용융자 최종금리 기준금리 떨어지면 가산금리 올려 이자 챙겨 이르면 4월 제도 개편 앞두고 증권사 잔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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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융자의 이자율이 10%에 육박해 금융감독원이 산정 체계 개편에 나선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개편 직전까지 이자 수익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대출 격인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으로 정해지는데 가산금리는 증권사가 지체 조정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내리자 가산금리를 올려 최종금리(기준금리+가산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대외비’를 이유로 가산금리 산정 방식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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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그래픽=정서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1381wkub.jpg" data-org-width="1800" dmcf-mid="7VXNFR8t3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1381wku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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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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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9곳 중 올해 들어 신용융자 이자율 세부내역이 변경된 곳은 미래에셋·메리츠·KB·NH투자증권 등 4곳이다. 나머지 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은 변경이 없었다.
 금융투자협회의 현행 금융투자회사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및 가산금리 세부항목을 월별 또는 분기별로 재산정해야 한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금투협의 규준을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 들어 대형 증권사 중 4곳만 신용융자 이자 체계가 바뀌었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인데, 이때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가 아닌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의 ‘기준’ 금리다. 증권사들은 통상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과 같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기준금리로 쓴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증권사들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반면 신용융자 이자율의 또 한 축인 가산금리는 증권사의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다. 가산금리엔 실조달금리와 지표금리의 차이인 리스크프리미엄과 업무 원가, 회사의 경영 목표 및 금융권 순이자 마진율을 참고해 결정하는 목표이익률 등이 포함된다. 즉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빌려주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돈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사가 남기는 이익 등이 포함된 게 가산금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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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메리츠증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신구조문대비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2777dvwr.jpg" data-org-width="1247" dmcf-mid="zA75JSsd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2777dvw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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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증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신구조문대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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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기준금리가 낮아진 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려 투자자가 부담하는 최종금리를 유지시켰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기준금리가 4.31%에서 4.02%로 낮아지자 가산금리를 1.59~5.19%에서 1.88~5.48%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내린 0.29%포인트(P)만큼 가산금리를 0.29%P 올려 이자율 연 7.5~9.5%를 유지한 것이다. 이자율이 범위로 제시되는 건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이용한 기간마다 적용되는 이자율이 달라서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달부터 기준금리가 4.62%에서 4.52%로 낮아지자, 가산금리를 0.1%P 올렸다. 이 탓에 기준금리가 하락해도 일반위탁계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과거와 동일한 6.55~9.45%다.
 KB증권은 기준금리가 낮아진 폭보다 크게 가산금리를 올렸다. 다음 달부터 KB증권의 기준금리는 기존보다 0.14%P 낮은 4.38%가 적용되는데 가산금리는 0.54%P 올렸다. 이 때문에 ▲31~60일 ▲61~90일 ▲91일 이상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존 9.10%에서 0.40%P 오른 9.50%다. 다만 ▲1~7일은 0.3%P 오른 5.20% ▲8~15일은 전과 같은 7.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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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4896ueeo.jpg" data-org-width="5000" dmcf-mid="qqnPlBph3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2/15/chosunbiz/20240215060134896uee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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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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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금감원은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이 시장금리 변동 추세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신용융자 이자율 부과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 결과에 따라 다음 달 중 제각각인 증권사의 기준금리를 CD금리로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이 개정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어느 증권사의 가산금리가 높은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르면 올해 4월부터 이 안을 적용받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준금리가 오르자 가산금리를 낮춰 최종금리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부터 기준금리 기존 4.4%보다 0.1%P 오른 4.5%가 적용됐는데, 가산금리를 0.1%P 낮췄다. 이에 따른 최종금리는 5.4~9.6%로 기존과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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