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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인터뷰] "당구를 깨달아야해" 더 행복해진 오늘의 스롱 피아비

온카뱅크관리자

2024-02-06 06:3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1_20240206063101466.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저 인터뷰 오랜만이에요" 64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후 기자실을 찾아왔다. 지난 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스롱이 김명희를 25-11, 압도적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앞서 주어진 연습시간 1분동안 고민하며 볼을 치던 스롱은 경기가 시작되자 8이닝에 연속 4점, 14이닝에 연속 7득점, 18이닝에 연속 5득점 등을 거침없이 치며 질주했다. 승리 후에는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 렌즈에 승리의 브이(V)자를 그리며 기뻐하기도 했다.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3_20240206063101550.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경기를 마친 뒤 늦은 오후, MHN스포츠와 만난 스롱은 "간만에 인터뷰를 해본다"고 미소지으며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한동안 부진해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치고 싶은 볼을 치다보니 좋았던 것 같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LPBA 통산 6승을 거두며 김가영(하나카드)와 최다 승수 타이를 이룬 스롱은 올 시즌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2차 투어인 실크로드&amp;안산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일련의 사건에 휘말린 후에는 성적에도 이변이 생겼다. 23-24시즌 기준으로 스롱은 우승 1번, 32강 3번, 64강 2번을 거뒀다. 직전 22-23시즌 거둔 시즌 3승(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 팀리그 우승에 비하면 롤러코스터처럼 내려앉은 성적표였다. 다만 바로 직전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오르며 반등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다.  성적 부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스롱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제가 매일매일 연습을 해도 잘 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제가 여성 선수인지라 (실력 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좀 더 멘탈이 단단해야한다고 느꼈다.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하고, 힘들다고 멈추지 않는게 중요하다. 왜 힘이 든지는 항상 고민한다"고 운을 뗐다.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4_20240206063101581.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일부 팬들의 쓴 소리는 늘 지척에 따랐다. '연예인병에 걸렸느냐'는 질책도 들었다. 스롱은 이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말하며 "주변에서 그런 말을 들어서 상처를 받았지만, 내 자신을 믿는다. (멘탈 회복을 위해) 혼자 여기저기 운전하면서도 다녀보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잘 만나면서 또 배우는 것도 있다. 열 시간, 스무 시간 넘게 연습에 매달려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내 스스로 당구를 알고 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스롱이 깨달은 '나 자신의 당구'는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그는 "늘 자신있다고 말한다. 물론 안될수도 있다"며 "이번에 제가 많이 힘들었던 점은, 프로선수임에도 제가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는걸 깨달은 것이다. 올해는 마음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5_20240206063101611.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6_20240206063101639.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스롱은 모국에서는 '캄보디아 김연아'로 통할 정도의 스포츠 스타다. 스스로의 위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그다. 잘 안 풀려도 쉽게 무너지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달렸다. 이에 대해 한 차례 짚은 스롱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데 더 잘해야한다고 느꼈다"며 "아픈사람도 돕고 싶은데 제가 힘들면 안된다. 힘들면 고향에 한 2~3일 정도 다녀오는데, 그러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가 누구인지 잘 알고, 내가 잘 돼야 남들도 도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롱은 인터뷰 내내 '스스로 행복해야 내가 잘 되고 당구가 즐겁다'는 점을 강조했다. 긍정의 힘으로 반등을 꿈꾸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스스로가 멋지다고 느낄 때, 당구가 재밌게 느껴진다"고 말한 그는 "최소 이번 투어에서는 준결승까지는 올라가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02/06/0000172685_002_20240206063101517.jpg?type=w647" alt="">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그는 최근 큐를 바꾸면서까지 절치부심했다. 새로운 큐 이야기가 나오자 "(기존 큐에 비해) 훨씬 (샷감이) 부드럽다"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앞으로 불쑥 내밀어보였다.  '만에 하나 우승할 경우에는 준비해 둔 세리머니가 있느냐'고 묻자 "여러가지 있는데, 힘들던 그 동안의 과정을 마지막 모습에 담을거다. 아직은 비밀이다. 알려주면 재미없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스롱은 내일의 자신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매일매일 멀리 운전해와서 연습하고, 또 밤 늦게 자면서 매일 고생하니까 피아비 꼭 도와줘야해!" <ifram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height="316" scrolling="no" src="https://tv.naver.com/embed/46760309" width="544"></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