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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어민도 퇴직금 1500만원 받는다, 태안 바지락 어장의 특별한 시도

온카뱅크관리자

2023-01-31 18:03: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 
        </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태안 파도리어촌계 올해 지급 시작, 8명 대상... 4% 수수료 적립해 기금 마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IUlSrRyfJ">
          <p dmcf-pid="xCuSvmeWfd" dmcf-ptype="general">[김동이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yX41tWA02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08343nupl.jpg" data-org-width="600" dmcf-mid="fU4sOc6hV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08343nup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어촌계원들이 힘찬 경운기 엔진소리를 내며 일터인 갯벌로 향하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태안군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WZ8tFYcpVR" dmcf-ptype="general">
            
           <br>직장인들처럼 퇴직금을 받는 어민들이 있다. 퇴직금은 1500만 원 정도다.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민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div>
          <p dmcf-pid="YUdzqFOKbM" dmcf-ptype="general">충남 태안 소원면 파도리어촌계는 올해부터 퇴직금 지급을 시작했다. 어촌계원을 자동 탈퇴한 8명이 이를 받았다. </p>
          <p dmcf-pid="GuJqB3I99x" dmcf-ptype="general">어민들이 퇴직하는 주요 이유는 나이다. 바지락 일을 하기에 힘에 부치는 고령이 돼서다. 사망이나 지병 등으로 인한 요양시설에 입주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결국 각 어민은 생로병사 때문에 어촌계원에서 자동탈퇴하게 된다. </p>
          <p dmcf-pid="H7iBb0C2KQ" dmcf-ptype="general">이러한 이유로 어촌계원의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파도리어촌계의 경우 2007년 12월 태안원유유출사고 이전엔 270명을 넘었지만, 2021년에는 252명, 지난해(2022년)에는 249명이 됐다. 큰 숫자가 줄어든 건 아니지만 이들 모두 고령, 사망, 병 등의 이유로 어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p>
          <p dmcf-pid="Xbg2V7v8fP" dmcf-ptype="general">파도리어촌계는 태안군 내 전체 88개 어촌계 중에서 최대 어촌계원을 보유했다. 바지락과 전복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파도리어촌계의 게르마늄 바지락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p>
          <p dmcf-pid="ZKaVfzT6q6" dmcf-ptype="general">2007년 11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이듬해 일본에 특허 출원을 신청해 3년 만인 지난 2011년 9월 특허가 승인될 정도로 품질 우수성이 인정됐다. 파도리어촌계가 황금어장을 일군 배경에는 현재의 고령 어촌계원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다.</p>
          <p dmcf-pid="59Nf4qyPb8" dmcf-ptype="general">황금기를 이뤄내고 퇴직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파도리어촌계는 '퇴직금 제도'라는 신선한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10년간 파도리어촌 계장을 맡고 있는 최장열(52) 계장이 어촌계원은 물론 마을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 등과 여러 차례 회의한 결과다.</p>
          <p dmcf-pid="1eIinQ0gK4" dmcf-ptype="general">지난 2021년에 정책 도입을 전격 결정한 이후 과정은 신속했다. 어촌계정관에 반영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식적으로 법제화했다.</p>
          <p dmcf-pid="tdCnLxpa2f" dmcf-ptype="general">퇴직금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어촌계원에서 자동탈퇴한 어민은 억울할 만도 하지만, 퇴직금 제도 도입 취지와 시행 시기에 계원 모두 찬성했다. 그만큼 퇴직금 제도에 공감한 것이다. </p>
          <div dmcf-pid="FJhLoMUNKV" dmcf-ptype="general">
           <strong>"요양원 갈 때 도움되지 않을까"</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xmed8tn9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0944apgp.jpg" data-org-width="600" dmcf-mid="4mmBb0C2K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0944apg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퇴직금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파도리어촌계는 바지락과 전복으로 특화된 어촌계다 </td> 
            </tr>
            <tr>
             <td align="left">ⓒ 태안군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0MsdJ6FLK9" dmcf-ptype="general">
           평소 "어촌계가 계원을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가야한다"는 어촌계 운영철학을 밝혀온 최 계장은 "자동탈퇴하는 계원에게 전에 없었던 퇴직금을 지급해 이들이 병원비나 장제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iv>
          <p dmcf-pid="pBo92uS4VK" dmcf-ptype="general">이어 "퇴직금을 받는 계원은 돌밭이었던 파도리의 바지락 어장을 지금의 황금어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신 분들"이라면서 "이들을 존중하며 땀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퇴직금 도입 취지를 밝혔다.</p>
          <p dmcf-pid="Ubg2V7v8bb" dmcf-ptype="general">추운 날씨에 바지락작업이 어려운 휴어기를 맞이한 지난 27일, 파도리 마을회관에서 만난 고령의 파도리어촌 계원 A씨는 "몸이 허락하는 한 바지락을 더 긁은 뒤에 퇴직금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uKaVfzT6fB" dmcf-ptype="general">또 다른 계원 B씨는 "나중에 요양원이나 병원에 갈 때 퇴직금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언젠가는 내 차례도 오기에 다른 계원도 퇴직금 제도에 불만 없이 공감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p>
          <p dmcf-pid="7VA86bYx2q" dmcf-ptype="general">여기에 더해 비대한 어촌계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퇴직금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 최장열 계장은 "한 어촌계가 관리할 수 있는 적정 계원 관리선은 70~80명 선이다. 150명을 넘게 되면 관리가 어려워진다. 어촌계원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고 계원 간에 파벌이 형성된다. 어느 정도 조직이 작아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p>
          <p dmcf-pid="zfc6PKGMKz" dmcf-ptype="general">이어 "향후 10년간 100명 정도의 계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파도리어촌계원이 150명 정도 선까지 감소한다"라며 "이후에는 어촌계원 신규가입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망으로 인한 자연승계도 있을 수 있는데, 승계 조건을 까다롭게 정했다"고 부연했다. </p>
          <div dmcf-pid="q4kPQ9HRb7" dmcf-ptype="general">
           <strong>퇴직금 1500만 원, 어떻게 마련했을까</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yKGHlo59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3523eztu.jpg" data-org-width="600" dmcf-mid="8z1msA8Cq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3523ezt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파도리어촌계는 바지락은 특허를 취득할만큼 효능과 육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태안군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W9HXSg1qU" dmcf-ptype="general">
            
           <br>그렇다면 파도리어촌계는 퇴직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을까.
          </div>
          <p dmcf-pid="KY2XZvatBp" dmcf-ptype="general">파도리어촌계가 도입한 퇴직금 제도 이전에 일부 어촌계에서 연금제를 도입했다. 파도리어촌계는 연금제가 어촌의 미래 비전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현재로서는 힘에 부치는 제도라고 판단했다. 연금제를 도입했던 어촌들도 지금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p>
          <p dmcf-pid="91P30HEuB0" dmcf-ptype="general">연금형 제도를 도입해 고령 어촌계원에게 일정 연금을 지급하려면 실제 바지락 작업에 참여하는 어촌계원들로부터 30~40%가량의 수수료를 떼어야 하는 것도 부담을 가중했다.</p>
          <p dmcf-pid="2tQ0pXD723" dmcf-ptype="general">최 계장은 "어촌계의 미래비전이 연금 지급인 건 맞다. 다만 지금 상황으로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라며 "먼저 연금제도가 법제화돼야 하고 어촌에 기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p>
          <p dmcf-pid="VFxpUZwzqF" dmcf-ptype="general">결국 파도리어촌계에서는 퇴직금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4%대의 수수료를 떼 퇴직금과 어촌계 운영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p>
          <p dmcf-pid="fjGkEo9rVt" dmcf-ptype="general">최 계장은 "퇴직금은 어촌계 기금에서 지급되는데 어촌계 기금은 배당금과 행사료로 마련된다. 퇴직금이 예산에서 가장 우선순위"라면서 "어촌계 살림만 잘 운영하면 퇴직금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4AHEDg2mV1" dmcf-ptype="general">파도리어촌계에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현재 어촌계 정회원으로 본인이 스스로 어촌계 탈퇴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망한 계원은 남은 가족들에게 퇴직금이 지급된다. </p>
          <p dmcf-pid="8cXDwaVsb5" dmcf-ptype="general">퇴직금을 1500만 원 선으로 정한 이유를 두고 최 계장은 "파도리어촌계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000만 원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퇴직금을 가입비의 절반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말했다.</p>
          <div dmcf-pid="6D1msA8CBZ" dmcf-ptype="general">
           최 계장은 고민은 퇴직금 제도의 존속 여부다. 그는 "재원 조달 계획만 잘 세우면 퇴직금 제도는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바지락 조업이 잘 돼야 한다. 계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어촌계가 복지어촌계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PwtsOc6hV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4959dhml.jpg" data-org-width="600" dmcf-mid="6UJqB3I9V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4959dhm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퇴직금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파도리어촌계는 바지락과 전복으로 특화된 어촌계다. </td> 
            </tr>
            <tr>
             <td align="left">ⓒ 태안군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QrFOIkPlbH"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1P30HEu2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6600lcfo.jpg" data-org-width="600" dmcf-mid="PzvaNdzc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31/ohmynews/20230131175716600lcf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최 계장은 오늘날의 황금어장을 일군 어촌계원들을 위한 퇴직금 제도를 공론화했다 </td> 
            </tr>
            <tr>
             <td align="left">ⓒ 태안군 제공</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LvaNdzcbY" dmcf-ptype="general">
            
          </div>
          <p dmcf-pid="WcXDwaVsfW" dmcf-ptype="general">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p dmcf-pid="YkZwrNfOVy"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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