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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무비산책] 런닝맨에서 족구도 했는데...견자단의 '천룡팔부', 어찌 그리 급히 오셨소

온카뱅크관리자

2023-02-07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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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견자단,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 위해 '런닝맨' 출연 내한 일정 열일, 그러나 국내서 힘 못 쓰는 '천룡팔부: 교봉전' 액션은 가히 '걸작'...개연성, 빠른 템포, 싱크 등은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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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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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어느덧 환갑을 넘긴 '액션의 전설' 견자단이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차 '런닝맨'에 출연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잃고 있다.
 지난 5일 방영된 SBS '런닝맨'에서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를 위해 내한한 특급 게스트 견자단이 짧게나마 모습을 비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견자단의 애장품을 걸고 벌어지는 '컬러풀 무림 고수' 레이스가 진행됐고, 멤버들은 견자단과 함께 '무림 족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족구가 처음이라는 견자단은 날카로운 서브로 '액션 배우'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김종국의 우렁찬 '따거!'가 더해진 끊임없는 패스에 헛발질하기도. 이를 견디지 못한 견자단이 결국 부담감이 크다 호소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견자단은 런닝맨에서 족구를 하고 '꼰대희', '아침마당'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를 위해 바쁜 내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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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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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환갑이 넘은 그의 열일 행보가 무색한 듯 국내에서 '천룡팔부: 교봉전'이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개봉 후 약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천룡팔부: 교봉전'은 17위에 그쳤다.
 '중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김용 작가의 동명 대표작을 원작으로 하며, 견자단이 제작, 출연, 감독, 무술 감독까지 직접 맡아 내공을 보여준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다방면으로 힘쓴 견자단은 '엽문' 시리즈, '삼국지: 명장 관우' 등을 통해 국내에서 연령층 상관없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런닝맨'에서도 송지효의 아버지가 견자단의 광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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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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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액션은 흠잡을 부분 없이 압권이었고, 칼이 빠르게 합을 맞출 때는 몸에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견자단 특유의 시원하고 빠른 템포의 액션은 분량도 적지 않아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템포가 너무 빠르고 개연성도 부족해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관객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아쉽다. 세계 지도 퍼즐을 맞춘다고 치면, 각 대륙을 이루는 퍼즐 덩어리는 빠르게 만들어내지만 바다를 이루는 퍼즐이 없어 완성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극 중 인물의 입 모양과 들리는 대사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후시 녹음' 부분에서 매끄럽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급하지 않게 서사에 개연성을 부여했더라도 관객들은 액션이 맛있는 '천룡팔부: 교봉전'을 먹고 체하지 않았을 텐데. 아쉽게도 '천룡팔부: 교봉전'은 '빨리빨리' 민족으로 하나 된 한국에서도 통하지 못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비스는 좋지만 메인 요리가 별로인 식당은 가지 않는 것처럼, 천룡팔부의 질 좋은 서비스인 견자단의 액션이 이렇게 묻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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