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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경영권 분쟁 ‘몽니’인가…오너가 ‘배당 싸움판’된 아워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3-03-29 09:29: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 </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구본성 전 아워홈 회장, 배당 3000억원 요구<br>현금성자산 2240억원…1만여 직원들 강력 반발<br>내달 4일 열리는 주총에서 장녀 구미현이 캐스팅보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gle1CQSuk"> <p dmcf-pid="V2o7mn0gzc" dmcf-ptype="general">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 네 남매의 경영권 분쟁이 배당금 싸움판으로 변질됐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장남이 아워홈 현금성자산 규모와 맞먹는 3000억 규모의 배당금 요구하고 나오면서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규모 지분을 가진 오너가 일원이 터무니없이 높은 배당금을 요구하면서 대기업 사내식당 등 전국 900여곳의 단체급식을 담당하는 아워홈의 자금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1만여명에 달하는 아워홈의 직원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p> <p dmcf-pid="fVgzsLpazA" dmcf-ptype="general"><strong>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배당금 전쟁으로 비화</strong></p> <p dmcf-pid="4C3D2tA0Fj" dmcf-ptype="general">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아워홈의 오너가 세 남매가 각기 다른 배당안을 제시했다.</p> <p dmcf-pid="8h0wVFcpzN" dmcf-ptype="general">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회장이 배당 3000억원을 요구한 데에 이어, 장녀 구미현 씨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456억원과 30억원을 제안했다.</p> <p dmcf-pid="6pQZa6Yx0a" dmcf-ptype="general">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배당금액은 2021년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아워홈이 보유한 현금성자산 224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글로벌 '뱅크데믹(은행+팬데믹)'으로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큰 규모의 배당금 요구다. 무리한 요구임에도 비상장회사인 아워홈은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의 주주제안은 법령 또는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의안으로 올려야 한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지분 38.6%를 보유한 구 전 부회장은 1000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 지난해 지분매각을 시도했던 구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이 여의치 않자 사내 유보된 현금성자산 전체를 나눠 받겠단 의미로 대규모 배당 요구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금 요구를 빌미로 이사회 구성 변경 등에서 협상력을 가지려는 시도란 해석도 있다.</p> <p dmcf-pid="PUx5NPGM3g" dmcf-ptype="general">아워홈 관계자는 "주주제안은 주주총회 전 철회가 가능하기에 재고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구본성 전 부회장의 터무니없는 2966억원의 배당 요구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행위"라며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회사가 다시 경영 악화의 길로 떨어진다면 직원들의 생존 또한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QF4YnVv8zo" dmcf-ptype="general">현재로서는 어떤 안건이 채택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아워홈은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20.7%,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명진씨가 각각 19.28%, 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p> <p dmcf-pid="x38GLfT60L" dmcf-ptype="general">구 전 부회장에 맞서 '자매연합'을 결성해 온 구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씨의 지분을 합치면 40.3%로 오빠인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소폭 웃돌지만, 배당안 결의에 필요한 출석 주주의 과반 동의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배당금 1000억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측은 무배당으로 대응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는 아워홈 측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이사회 재편을 요구했지만 무산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ale1CQS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303/29/akn/20230329090316448exdc.jpg" data-org-width="745" dmcf-mid="9rnUwJFL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29/akn/20230329090316448exdc.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WLIxXs8C0i" dmcf-ptype="general"><strong>2015년 이후 이어진 경영권 분쟁 </strong></p> <p dmcf-pid="YoCMZO6huJ" dmcf-ptype="general">이번 주주총회에선 장녀 구미현씨의 선택이 가장 큰 변수다. 현재 독립적인 배당안을 내놨지만 구미현씨는 그간 오빠와 손을 잡기도 하고 자매간 연합을 구축하기도 했다. 구미현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매각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위해 소집한 임시주주총회에 불참하는 등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2017년 오빠(구본성 전 부회장)와 막내(구지은 현 부회장)가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일 때 오빠와 뜻을 함께했지만,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자 다른 두 자매와 손잡고 그를 해임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구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38.56%와 구미현씨가 보유한 지분 19.28%를 합친 57.84%를 시장에 내놓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과거 세 자매가 맺은 '공동 지분 매각 합의서'가 발목을 잡았다. </p> <p dmcf-pid="ULXRkR5JzC" dmcf-ptype="general">한편 아워홈은 2000년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고 구자학 회장이 세운 회사다.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을 분리해 만들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등이 주요 사업이다. 2015년까지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과 막내딸인 구지은 부회장이 이끌었다. 구 전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부회장이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해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구 회장의 경영권을 승계할 사람은 구지은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p> <p dmcf-pid="Hh3D2tA0ze" dmcf-ptype="general">하지만 2015년 구 부회장은 갑자기 보직해임을 당했다. 그리고 장자이자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을 맡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돈카츠 전문점 사보텐 등을 운영하는 캘리스코 대표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언니 둘과 힘을 합쳐 아워홈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경영에 몰두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p> <p dmcf-pid="Xcyn0veWUR" dmcf-ptype="general">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p> </section> </div> <p data-translation="true"><ⓒ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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