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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효리 외조모 산소 첫 방문, 母 “사랑한다” 고백에 눈물(여행갈래)[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8 0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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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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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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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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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엄마의 사랑 고백에 눈물 흘리며 엄마와 완벽하게 화해했다. 
 7월 7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7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여행 마지막 날과 여행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엄마 품에서 아침을 맞이한 이효리는 엄마가 단장하는 동안 아침밥을 차리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전날 엄마가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한 것을 기억하고, 여행 마지막 식사로 직접 솜씨를 발휘하기로 한 것. 이효리는 엄마가 가져온 된장으로 찌개를 끓이고 남은 고사리로 반찬도 만들었다. 뚝딱 먹음직스럽게 밥도 지었다. 
 따뜻한 딸표 아침상에 엄마는 "된장찌개도 맛있게 끓이고 훌륭하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모래 사막이나 무인도에 버려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우리 딸 이효리. 그런 생각이 든다. 일찍 일어나서 엄마를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저 할 일 다 해가면서"라며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양배추, 사과, 당근으로 CCA 해독주스까지 만들어주며 효도했다. 
 숙소를 나선 모녀는 엄마가 타고 싶어했던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이 자리에서 이효리는 어김없이 엄마가 직접 매표용 키오스크를 해보도록 했고, 여행 동안 키오스크에 능숙해진 엄마에 "아주 그냥 척척이다"이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전망대에 도착한 엄마는 사진 찍기를 낯설어하던 과거와 달리 이효리에게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모녀는 다음으론 오리배를 타러 갔다. 어느새 걷힌 안개에 모녀는 케이블카에선 미처 즐기지 못한 경치를 제대로 즐겼다. 이때 엄마가 다시 한번 본인은 더이상 건강하지 않고 윤기나지 않다고 자기비하하자 이효리는 "나 이번에 엄마랑 여행하면서 좀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봤을 때 엄만 너무 충분하고 젊고 뭐든지 잘 배우고 무궁무진한데 엄마는 자꾸 아니라고 늦었다고 말하잖나. 나도 그렇다. '더 음악하고 더 활동하라'고 할 때 '다 늙어서. 마흔중반에 뭘 하냐'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엄마가 "네 마음껏 나래를 펼치고 해보고 싶은 거 하고 살라"고 하자 이효리는 "나한테 한 말을 엄마 자신한테 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어"라고 단호하게 말한 엄마. 이효리는 "아니라니까. 나 완전히 느꼈다. 엄마는 지금이라도 할리우드 가서 활동하라면 할 사람"이라며 엄마에게 용기를 줬다. 이효리는 엄마와의 여행을 "거울 치료"라고 정의했다. 
 여행을 마치고 거제 외도를 떠나며 모녀는 여행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효리는 여행 오기 전엔 엄마의 비밀을 꼭 들춰내 들을 생각이었는데, 여행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감춰주고 싶은 쪽으로 마음이 바뀐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꿈 같다. 꿈에서 깨면 오빠랑 개들이 내 주변에 누워있을 것 같다.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이효리는 공항까지 마중나온 이상순과 와락 포옹을 나눈 뒤 여행에서 있던 에피소드들을 시시콜콜 전했다. 심지어 엄마가 "상순이는 인물은 별로지"라고 했다는 것까지. 이효리는 이상순이 웃으며 "여행의 총평은 그래서 뭐냐. 거울치료냐"고 묻자 "뒤로 갈수록 재밌어서 더 있고 싶더라"며 그럼 자주 가면 되겠다는 제안에 안 그래도 "앞으로 자주 가자고 했다"고 답했다. 
 모녀의 만남은 정말로 금세 이뤄졌다. 모녀끼리 자주 연락을 주고받다가 급기야 단양에 있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묘를 함께 찾게 된 것. 여행 당시 '엄마의 엄마'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듣던 이효리는 묘에 "5년 만에 찾아와 죄송합니다"고 인사하는 엄마에 뒤이어 절을 올리며 "처음 인사드린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효리는 그뒤 가자고 하는데도 하염없이 뽕잎을 따는 엄마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훨씬 편하고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여행을 마치며, 딸과 함께하는 인터뷰 현장에서 엄마는 "일기장에도 썼는데 너는 뭐든지 해낼 수 있다. 멋있는 여자다. 꽃보다 아름답고 이슬보다도 영롱한 효리야, 사랑한다"고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눈시울을 붉히며 "하지 말라고"라고 괜히 투정한 이효리는 "너무 늦게 이런 기회가, 기회도 아니지. 내가 너무 늦게 안 것 아닐까. 정말 잘해주고 싶다. 정말로. 그러니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모녀는 앞으로도 단둘이 여행다닐 것을 다짐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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