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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말 징그러워 죽을 지경"···'팅커벨' 사라지자마자 '이 벌레' 나타났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6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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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eouleconomy/20240616151344144ubft.jpg" data-org-width="640" dmcf-mid="VF7P2tDx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6/seouleconomy/20240616151344144ubf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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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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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p>지난달 서울 도심에 나타났던 일명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 하루살이'가 사라지자 여름철 불청객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로 인해 출현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효과적인 방역을 주문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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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62Hz3SiByl" dmcf-ptype="general">16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러브버그가 발견됐다. 이에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러브버그 대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3일 집중 방역에 나섰다. </p>
          <p dmcf-pid="PVXq0vnbyh" dmcf-ptype="general">충북 충주시 역시 잦은 비와 고온 등의 기상 변화로 러브버그가 증식하고 있다며 지난달 9일 러브버그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p>
          <p dmcf-pid="QbWU1Ce7TC" dmcf-ptype="general">러브버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어제 거리를 걷다가 기둥에 붙어있는 러브버그를 봤다"며 "해로운 곤충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징그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p>
          <p dmcf-pid="xKYuthdzlI" dmcf-ptype="general">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벌레가 틈새로 끼어들고 음식까지 내려 앉아, 하루종일 파리채로 쫓아내야 했다"면서 "몇 년전부터 계속 이맘때 나왔던 것 같은데 왜 대책이 없냐"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p>
          <p dmcf-pid="ymRco4HEhO" dmcf-ptype="general">러브버그의 정식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팔파리'로 성충이 되면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다니며 먹이를 먹거나 비행해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별명이 붙었다. 생존시기는 성체가 된 뒤 3~5일 정도로 무척 짧다.</p>
          <p dmcf-pid="WUh1Yw6FSs" dmcf-ptype="general">러브버그는 생태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관리과에 따르면 러브버그의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돕는다.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특별히 옮기는 질병도 없다.</p>
          <p dmcf-pid="YultGrP3Cm" dmcf-ptype="general">한편 러브버그는 2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2022년과 2023년엔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6월 중순쯤 관측됐으나, 올해 들어선 충청 지역에서도 4월 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다 5월에 대거 등장했다.</p>
          <p dmcf-pid="G7SFHmQ0Tr" dmcf-ptype="general">박현철 부산대학교 환경생태학 교수는 머니투데이에 "기후가 따뜻해지며 다른 곤충들과 함께 러브버그도 발생 시기가 당겨지고 있다"며 "발생 시기뿐 아니라 행동 양상, 습성 등 전반적인 생태도 변화하고 있다. 더 많이 자주 발생하는 등 발생 밀도도 분명 예전과 다르다"고 밝혔다.</p>
          <p dmcf-pid="Hsekg8XDhw"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동양하루살이와 러브버그 등은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역보다는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방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p>
          <div dmcf-pid="XOdEa6ZwSD" dmcf-ptype="general">
           <p>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관리과는 지난 14일 "러브버그는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어 서서히 자연 소멸한다"며 러브버그 대처 방안으로 △끈끈이 트랩 활용 △방충망 보수 △어두운색 옷 입기 등을 제시했다.</p>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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